아침에 일찍 끓이기 시작하려고 했는데 청소하고 치우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1시가 되었네요. 오전에 다 해치우려고 했는데 사진 찍다가 시간을 다 보냈는데 좀전에 보니 하나를 빼먹고 안 찍었더라고요. 다시 세팅하기 귀찮을 뿐이고... 한동안 없던 두통까지 와서 오늘은 만사가 다 귀찮네요. 내일은 오후 스케줄이 있으니 아침에 후다닥 찍어야겠어요.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닭개장을 끓여봤어요. 엄마가 육개장이나 닭개장을 자주 해주셨는데 저는 주로 사다 먹는 쪽을 선택했는데 한번 끓여볼까 싶어서 아주 큰(?) 맘을 먹고 재료 몇 가지를 사 왔답니다.
닭가슴살이 다 익으면 꺼내서 결에 따라서 찢어줍니다 여기에 소금, 굵은 후추, 맛술을 넣고 밑간을 한 후에 10분 정도 놔두었어요. 닭 삶은 물은 놔두었다가 육수로 사용할 거랍니다.
STEP 3/9
대파는 알리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 ~ 대파는 아주 넉넉히 준비했어요. 채 썰듯이 자르고 팬에 기름을 둘러줍니다 뭘 할지 아시겠죠? 파 + 기름 = 파기름 ^^ 집밥백선생에서 나온 거 보고는 그 뒤로 파기름을 종종 내서 요리를 하지요.
STEP 4/9
파 양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고춧가루 3T를 넣고 달달 볶아서 기름을 내줬습니다. 이번에 사 온 파가 엄청 굵고 싱싱 2뿌리를 넣었어요. 세일해서 980원에 한단이였는데 더 사둘껄 그랬나 봐요.
STEP 5/9
찢어놓은 닭가슴살도 넣고 고사리도 넣어줍니다. 재료들이 서로 잘 어우러지게 섞어주세요.
STEP 6/9
남겨두었던 닭육수를 부어주세요. 닭가슴살로 우려냈지만 그래도 맹물보다는 맛이 더 나겠죠?
STEP 7/9
다진 마늘 1T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간장을 안 넣으려고 했는데 싱겁더라고요. 음식은 간이 맞아야 하니깐 내 입맛에 맞게 넣어줍니다.
STEP 8/9
숙주와 팽이버섯을 넣고 한번 우르르 끓여줍니다. 숙주만 넣을거였는데 야채칸에서 팽이버섯이 한봉지가 있길래 넣었어요. 닭개장 끓이는 법 어렵진 않은데 복잡하네요.
STEP 9/9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닭개장 끓여서 드세요. 닭을 넣으면 닭개장, 소고기를 넣으면 육개장~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