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들어가면 훨씬 국물이 시원해지니까 알배기배추의 배춧잎도 썰어서 준비하고 양송이버섯, 양파, 애기새송이버섯, 미니파프리카, 브로콜린도 썰어서 준비해 놓습니다. 양파도 채썰어서 준비해주시고요. 당근과 돼지호박은 그냥 냉장고에 자투리가 있어서 넣어 주었으니 신경쓰지 마시고 집 냉장고에 있는 채소로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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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은 냉동새우, 자숙문어, 그리고 해삼을 준비했습니다. 해삼은 마트에서 장보면서 구미가 땡겨서 구입했는데 솔직히 볶음요리에는 건해삼이 제격이긴 해요. 그래도 해삼을 넣으면 국물맛이 달라지니까 일단은 썰어서 준비해 놓았습니다. 역시 해산물도 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오징어만 두마리 정도 넣어도 충분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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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쌘불에서 후다닥 볶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먼제 팬에 기름을 두르고 편마늘, 대파, 쥐똥고추를 넣고는 볶아 줍니다. 기름에서 마늘과 파향이 나게 되면 간장을 팬 주위에 돌려가면서 넣어 주세요. 그럼 훨씬 풍미가 좋아 집니다. 그리고 같이 볶아 줍니다. 매콤한 쥐똥고추가 들어가면 느끼한 맛을 잡아주면서 약간의 칼칼한 맛을 주기도 하죠~~ 기호에 따라 매운 것을 좋아하시면 더 넣으시고요. 쥐똥고추가 없으시면 페페론치노나 건고추를 활용하시면 되지요. 그것도 없으시면 고춧가루 조금 넣어서 고춧기름을 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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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향이 제대로 올라왔으니 각종 해물들을 넣어서 같이 볶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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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의 비린맛을 잡아 주기 위해서 청주를 넣어서 같이 볶아 주세요. 청주가 없으시면 화이트와인도 좋고요. 대신 소주는 쓴맛이 나서 안되고요. 혹!!! 고량주가 있으시면 더욱 향이 짙은 잡탕밥을 만드실 수 있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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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다가 후추를 넣어 줍니다. 잡탕에는 육수를 넣지 않아요. 자연적으로 채소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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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준비해 놓았던 각종 채소와 버섯들을 모두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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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아주 소량을 넣고는 쌘불에서 빠르게 볶아 주세요. 브로콜린을 데쳐서 넣으시면 더 좋기는한데 그럼 금방 물러지더라구요. 사각사각한 식감이 별로 나지 않아서 그냥 넣어 주었습니다. 대신 잘게 잘게 썰어서 넣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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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도 모두 익고 채소들도 모두 숨이 죽어가면서 국물이 진하게 나오고 있지요. 육수는 전혀 넣지 않았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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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굴소스로 해주시면 됩니다. 굴소스 투하하고는 잘 섞이도록 저어가면서 볶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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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이만큼 나왔어요. 그러니 굳이 육수를 넣을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만약 치킨스톡이 있으시면 굴소스의 양을 조절해서 치킨스톡을 넣어 주세요. 치킨스톡도 꽤 간이 있는 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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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하게 농도를 맞춰 주기 위해서 전분물을 넣어 줍니다. 잘 저어가면서 볶아 주세요. 그럼 점점 걸쭉한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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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을 끄고는 참기름 2바퀴를 둘러서 잘 섞어주시면 고소한 향이 물씬 나는 잡탕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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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탕밥이니까 완성접시에 밥 듬뿍 담아 주시고요. 거기에 함께 먹을 샐러드나 과일이 있다면 올려 주셔도 좋겠지요. 양배추를 채썰어서 마요+케찹 섞어서 뿌려 주셔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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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푸짐하게 잡탕을 올려서 통깨 솔솔 뿌려 중국집에서 시켜 먹었던 그 잡탕밥이 완성됩니다. 집 냉장고도 정리하고 일석이조의 배부른 한접시의 덮밥이지요.
굴소스를 넣고 간을 했을때에 국물의 맛을 보면 간이 맞는 것 같은데 건더기들을 먹으면 왠지 간이 덜 스며든 것 같고 간도 안맞는것 같다고 생각이 들죠. 하지만 그때 또 굴소스를 넣게 되면 간이 쌔질 수 있습니다.
전분물을 넣고 걸쭉한 상태가 되고 국물과 각종 건더기들이 한덩어리가 되게 되면 그때 건더기를 드셔보세요. 그럼 간이 제대로 베였다는 것을 아실꺼예요. 전분물은 농도도 맞춰 주지만 육수의 간을 각종 건더기에 잘 스며들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그때 맛을 보고 간이 싱겁다고 생각이 드시면 굴소스로 마지막 간을 맞춰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