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이라 인간을 위해 명을 다하는 닭과 오리의 수가
얼마나 많을까 상상하면 엄청시리 미안해져요.
저도 보양식으로 열심히 요리한 사람 중 하나라서요.
인스타를 보다 보니 신기하게 닭모양의 수제비를 만들어
미니 삼계탕처럼 끓였는데 넘 귀엽고 닭대신 먹을 수 있는 비건 삼계탕이 되겠더라구요.
복날에 명을 다한 수많은 닭들을 기리며 복날이어도 닭을 못먹는 비건들을 위해 만들어 본 비건 삼계탕이예요.
삼계탕 느낌을 내기 위해 육수에 말린 인삼뿌리 가시오가피 황기등을 넣고 우려냈어요.
수제비 반죽을 밀 때 될 수 있으면 얇게 밀어야 뭉쳐도 덜 두꺼워지더라구요.
삼계탕을 끓일 수 없을 때나 아이들과 재미있게 요리하고 싶다면 한번쯤 해봐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