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산란기 직전 알이 꽉찬 암꽃게가 맛있고 가을엔 산란을 마친 후라 숫꽃게가 맛있어요. 저는 가을에 담았던 간장게장인데 똑같은 레시피로 봄에 알찬 꽃게로 담으면 더 맛있죠. 싱싱한 꽃게로 너무 짜지 않게 다시마 육수를 끓여 희석해서 게장 맛집처럼 짜지 않고 단짠의 맛이 나는 간장게장을 만들었어요. 가시오가피 ,황기, 대추등 한방 재료와 갖가지 양념 채소를 더해 비린내 안나는 맛있는 간장게장이예요. 소주도 비린내 잡고 보존성을 높이는데 단단히 한몫 해요. 냉장고에 넣어 하루 숙성하고, 간장 달여서 식혀 넣고 또 하루 숙성하고, 총 이틀 숙성하고 맛봤더니 간도 적당하고 안짜고 넘 맛있네요.^^ 경찰에 신고할 뻔~ 집에 도둑이 있다고요~ 밥도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