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옛 지명인 '충무'의 이름을 따서 '충무김밥'이라고 합니다.
통영은 인근 도서 지역과 여수, 마산, 부산을 왕래하는 뱃길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옛 통영여객선터미널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충무김밥"은 이들 승객들에게 주전부리 혹은 끼니용으로 팔던 것 입니다. '충무김밥'은 흰 쌀밥을 한입 크기로 김으로 말아서 오징어어묵무침, 무비지미, 시래기국을 곁들여 먹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쭈꾸미나 꼴뚜기를 데쳐 무친 후 꼬지에 꿰고,
무 비지미와 김밥을 종이 싸서 아주머니들께서 머리에 이고 뱃머리나 여객선 안에서 판매를 했습니다.
그러다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여객선이 없어지니 배 안에서는 못 팔게 되었고 향토 음식으로 이어 오다가 프랜차이즈 음식으로 개발되어 많이 알려진 것입니다.
재료가 오징어와 어묵으로 바뀌어 오징어어묵무침을
김밥과 무비지미와 시래기국을 곁들여 보급 되었습니다
통영식 오징어어묵무침은 오징어와 어묵을 채 썰어 데쳐 내어 식혀서 갖은 양념에 무친 음식입니다.
따뜻할 때 먹는 것 보다 차게 해서 먹으면 매콤 달콤하면서 쫄깃한 식감입니다.
한입 크기 김밥이 매운맛과 짭쪼롭한 맛을 상쇄해 주어서 환상의 조합의 맛 입니다.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