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무청을 먹기 위한 무를 심고, 김장하기전에 잘 자란 무에서 무청을 잘라 말리고, 말린 무청을 물에 살짝 불리고 씻고, 냄비에 무청이 충분히 잠기도록 물을 붓고 삶고, 삶은 물에 그대로 불리고 씻고, 한번 먹을 만큼씩 꼭 짜서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얼려둔 무청 시래기가 겨울에 저희집 든든한 채소 식재료입니다. 냄비에 무가 아닌 무청시래기를 깔고 싱싱한 고등어 올리고 생선조림 양념장을 넣고 졸여주면 고등어보다 보들보들하게 양념이 쏙 밴 무청시래기가 더 맛있는 고등어조림이 된답니다.
시장에서 고등어를 머리 자르고 배를 길게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반으로 잘라 손질해서 소금간해서 사왔습니다. 생선조림 양념이 올라가는 고등어도 소금으로 밑간을 해야 고등어 살도 단단해지고 맛있습니다. 1~2시간 장보고 집에 와서 고등어를 흐르는 물에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줍니다. 생선은 가운데 뼈에 핏덩이가 없이 깨끗하게 씻어주어야 비린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