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째 집에서 비슷한 재료로 돌려가며 반찬을 해줬더니 딱히 뭘 먹고 싶지도 않아하는게 물렸나봐여. 그래서 뭐 없을까 고민하다가 겨울이기도 하고 뜨끈하고 구수한 해물 누룽지탕이 생각 났지요. 맵지도 않고 다이아와 꼬기씨가 좋아하는 해물도 있어서 밀키트를 주중에 시켜놨어요. 금요일에 딱 도착해찌요. 밀키트로 간단히 만들었지만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해물 누룽지탕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으니 한번 해보셔요.
해물누룽지탕 밀키트를 개봉하니 요렇게들어있네요. 누룽지와 해물, 만능소스, 청경채, 그리고 단호박, 버섯, 당근, 죽순이 있어요. 거기에 양파와 시금치를 조금 더 주가해주고~ 집에 얼려놨던 소라를 같이 넣어서 먹으려고 해동시켜놨어요. 자숙소라 안에 있는 내장을 깨끗이 제거하고 소라 살만 얇게 썰어줬어요. 너무 두꺼우면 질겨서 너무 오랫동안 씹어서 얄팍하게 썰어줬어요.
STEP 2/10
요건 밀키트에 들어있는 새우랑 오징어에요. 새우의 꼬리는 다 잘라내고 아이가 새우를 좋아하면 칵테일 새우를 더 넣어도 좋을꺼 같아요. 다이아가 한번에 먹기 어려울꺼 같아서 조각조각 내어 잘라놨어요.
STEP 3/10
넓고 깊은 궁중팬에 자작자작 기름을 두르고 열이 오를 쯤 해서 해물누룽지탕 밀키트에 들어있던 누룽지를 잘 펴서 올렸어요. 기름이 너무 많은건 싫어서 일부러 자작하게 놓고 바싹 튀겨냈어요. 해물누룽지탕이 부드럽게 되는건 이 누룽지를 얼마나 바삭하게 튀겼냐에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기름이 없는것 같아서 팬을 한쪽으로 기울여서 부분부분 돌려가며 익혔어요.
STEP 4/10
우선 파기름을 슬쩍 낸다음 준비해둔 야채를 한꺼번에 넣고 볶아줬어요. 불냄새가 슬쩍 배면 좋을꺼 같아서 살짜쿵 눌도록 내비뒀다가 저었어요. 그랬더니 정말 불맛이 나더라구요. ㅎㅎ
STEP 5/10
먼저 잘라둔 오징어와 새우를 같이 아채위에 올려주시고 잘게 잘라둔 소라도 함께 넣어주세요.
STEP 6/10
빠른손놀림으로 슉슉 볶아주시고~ 새우랑 오징어에서 물이 나오면서 자작자작한 하얀 국물이 나오드라구요
STEP 7/10
이때, 살짝만 더 볶아주시고 준비된 호박을 같이 넣어주세요. 호박은 잘익지 않으니 집에서 따로 준비하실땐 꼭 얄팍하게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슬쩍 볶다가 물을 500ml정도 넣어주세요.
STEP 8/10
호박이 보글보글 끓으면 준비된 해물누룽지탕 소스를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해물누룽지탕 소스를 넣으면 전분때문에 갑자기 급 걸죽해질 수 있느인 호박이 어느정도 익은 다음에 넣어주시는게 좋아요.
STEP 9/10
그리고 마지막으로 준비된 청경채랑 시금치를 올리고 한번 휘휘 저어주세요. 청경채랑 시금치는 깨끗하게 씻어두셨을테니 초록초록이 예쁘게 살아 있을 때가 딱 좋아요. 휘휘 한번만 저어주시고 맛있는 해물누룽지탕을 담을 그릇을 준비해주세요.
STEP 10/10
뚝배기 한가득 담아서 해물누룽지탕 완성!!! 밀키트 1개로 이렇게 2개나 나오네요~ 야채랑 이것저것 넣어서 그렇지만 우리식구는 2끼나 해결했어요
해물누룽지탕 만들기 팁! 집에 있는 해물이나 좋아하는 해물을 여러가지 넣고 즐길 수 있어요. 전복, 동죽, 바지락, 소라, 주꾸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