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맘때라야 맛볼 수 있는 활쭈꾸미!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서 알을 가득 품어있기에 1년 중 오독오독 씹히는 그 맛을 즐길 수 있지요? 사실 냉동도 있어서 1년 내내 즐길 수 있지만 알쭈꾸미는 지금밖에 못 보니 저는 다른 메뉴보다 담백하니 주꾸미 샤브샤브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답니다.
많이 드시는 소고기 샤부샤부와 다른 건 봄 내음 가득한 냉이와 미나리를 곁들여보세요.
냉이는 특히 샤브에 너무나 잘 어울리더라고요
나른한 봄 겨우내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줄 재료가 담겨서 요즘처럼 건강 챙겨야 할 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재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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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를 해놓았는데요. 아이들이 '엄마 난 죽 말고 국수요~'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칼국수 면도 3인분 준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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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를 먼저 내는 것이 중요해요.
국간장이나 참치액도 좋지만 기본 베이스 육수를 내어놓으면 식재료를 적셔서 먹었을 때 정말 담백하니 맛나거든요.
기본 채소 육수에 마지막에 팁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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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성듬성 채소 넣고 30분을 끓였답니다. 물론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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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주꾸미에 황금 테두리가 있다는 거 아셨어요? 국내산을 판별하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싱싱한 국내산 일수로 황금 테두리가 선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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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쭈꾸미 손질 2가지로 담아봤어요.
첫 번째는 내장과 입, 눈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으로 익혀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탕이나 샤브에 쓰이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내장만 분리 후 살짝 데쳐 입, 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볶음, 조림 등에 쓰이는 손질이라 달라요.
두 번째가 쉽지만 오늘은 주꾸미 샤브샤브라서 먼저 눈, 입, 내장을 제거 후 소금, 밀가루로 빨판까지 깨끗이 목욕시켰답니다.
그리고 2~3번 헹구기만 하면 말끔. 이물질이 잔뜩 들어있었는데 손질 후 말끔해진 거 보이시죠? 속이 다 후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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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끓으면 된장 1T(2큰술) 넣어서 된장맛만 살짝 가미해주세요. 신선한 재료이지만 해산물의 조금 나는 비린향 제거에 도움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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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채소 모두 건져낸 후 참치액 혹은 국간장 1T만 넣어 밑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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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채소부터 넣어 한소끔 다시 끓으면 알쭈꾸미 손질 한걸 넣을 건데요.
꼭 더해보실 채소는 '냉이' 냉이를 넣으면 향이 더해져서 국물도 진짜 맛나고요. 보들보들 익으면 입속에서 부드러움과 향긋함이 넘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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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샤부샤부는 이렇게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마시고요. 드실 때 몇 마리씩 넣어서 예쁘게 주꾸미 꽃이 피면 잘라서 드셔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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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은 간장에 레몬즙, 물, 설탕 한 꼬집 넣어 만들고 초고추장이랑 고추냉이를 더해봅니다.
주꾸미는 죽금어(竹今魚)라고 불리어 죽순이 채취되는 봄에 가장 맛있는 물고기라는 뜻도 담긴 '죽금어'가 속명으로 문어과에 속한답니다. 특히 천연 피로 해복제인 타우린이 오징어, 낙지보다 더 많이 담겨있고 산란기를 앞둔 봄주꾸미는 시력회복과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는만큼 제철에 드시면 정말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