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고등어 감자조림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에 생강 유자청을 더하면 맛이 한층 올라가더라고요. 생강 유자청을 넣게 된 계기는 다진 생강이 없어 우연히 생강 유자청을 넣어서 만들어 봤는데 고등어 감자조림이 제 입맛을 사로잡아 버리더라고요. 이번 고등어 감자조림도 아이들한테 엄지 척을 받았어요. ㅋ
고등어조림을 하려고 생물 고등어 한 마리를 샀는데 집에서 보니 내장 손질을 너무나 말끔히 해주셔서 손질할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가볍게 흐르는 물로 핏물과 이물질만 제거해 주었습니다.
STEP 2/8
고등어를 씻은 후 비린내 제거를 위해서 식초를 사용할 거예요. 분무기에 식초를 담아서 손질된 고등어에 고루 뿌려주고 10분 정도 놔두면 됩니다. 쉽지만 비린내를 잘 잡아줘서 흔한엄마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STEP 3/8
10분 동안 야채 손질을 할 건데요. 양파는 네모 모양으로 잘라주고 대파는 길쭉하게 썰어준 후 감자도 3등분씩 잘라 준비했습니다. * 자색 감자 사용
STEP 4/8
물 : 500ml, 진간장 : 4 큰 술, 참치 액젓 : 1 큰 술, 생강 유자청 : 2 큰 술, 다진 마늘 : 1 큰 술, 고춧가루 : 4 큰 술, 고추장 : 1 큰 술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들 줍니다. 액젓은 집에 있는 액젓 사용하셔도 돼요.
STEP 5/8
고등어조림 중 고등어가 타지 않게 양파를 먼저 깔아주고 고등어와 야채를 올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양념을 국자로 고루 뿌려주었어요. 그런데 양념은 또 한 번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2국자 정도 남겨주세요. 그 뒤 불세기를 강중 불(인덕션 7) 해서 뚜껑을 열고 총 8분을 끓여줍니다.
처음 끓일 때는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고 끓여줄 건데요. 저는 고등어 감자조림이 끓자 국물이 여기저기 튀어서 뚜껑으로 절반 정도를 닫아 끓여주었답니다.
STEP 6/8
조림이 끓는 동안 손바닥만 한 크기의 둥근 호박 1/5개를 5mm 두께로 잘랐는데요. 조림과 같이 끓일 거라서 조금 두껍게 썰어주었어요.
둥근 호박은 단맛이 많기 때문에 찌개나 국에 넣으면 국물에서 달달함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만약 집에 단호박이 있다면 단호박도 추천해요.
STEP 7/8
8분 뒤 둥근 호박을 고루 펴고 남은 양념을 한 번 더 뿌리고 중불(인덕션 6)로 8분 끓여 줄 거예요. 이번에는 냄비 뚜껑을 닫고 끓일 건데요. 뚜껑을 닫기 전에 국자나 수저로 조림을 밑바닥의 식재료가 타지 않게 살짝 건드려 주시면 좋아요.
STEP 8/8
고등어 감자조림이 끝나고 한 김 식힌 후 뚜껑을 열어보았어요. 저는 뚜껑을 여는 이 순간이 제일 기대되고 설레는 시간이랍니다. 이번에도 아이들이 엄지 척을 해주면 정말 좋겠네요. ^^
이번 고등어 감자조림의 비법은 바로 생강 유자청이에요. 생강 유자청을 넣으면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아 줄 뿐 아니라 조림을 먹을 때 씹히는 유자의 상큼함이 고등어 감자조림과 은근히 어울리더라고요. 그냥 생강을 넣는 것과는 다른 맛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