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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 잔치국수 만드는법
잔치국수는 영혼까지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는 음식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생의 마지막 날 마지막 한끼를 뭘로 먹고 싶으냐는 질문을 볼 때 난 뭘 먹고 싶을까 고민했었는데 오늘 잔치국수를 먹으면서 깨달았어요.

저의 마지막 날 마지막 한끼는 잔치국수였으면 좋겠다는~

멸치 육수와 쫄깃한 소면과 고소하게 볶은 야채 고명을 얹으면 어렸을 적 왁자지껄했던 잔치집 분위기도 떠오르고

내 영혼을 통째로 사로잡아 버린 가마솥에 끓인 멸치 육수에 말아 주던 잔치국수의 맛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오늘은 하루 종일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고 뭘 먹고 싶은 게 없는 데 잔치국수는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냉장고에 있는 애호박 한개를 볶아서 고명으로 듬뿍 얹은 애호박 잔치국수를 만들었는데 역시나 입맛 없다는 사람 맞나 싶게

넘 맛있더라구요.

당근이나 계란지단을 고명으로 올려주면 더 풍성하고 비주얼도 예쁘지만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어도

맛은 떨어지지 않아요.

애호박 하나로 푸짐한 고명 얹어서 맛나게 먹은 한끼였어요~^^

2인분 20분 이내 초급

요리를 좋아하는 집밥 러버입니다. 일상의 집밥 레시피를 기록합니다.

소면 500원짜리 동전만큼 2묶음 , 애호박 1개 , 양파 1/3개 , 오일 1스푼 , 소금 1/2티스푼
[멸치 다시마]
물 1L , 다시마 2장 , 국물 멸치 10마리 정도 , 국간장 1.5스푼 , 까나리 액젓 1스푼 , 소금 1/3스푼 , 대파 1/3대 , 청양고추 1개 , 다진마늘 1스푼 , 후추 약간
조리순서
쿡팁
면을 담고 고명을 얹어 주면 면 때문에 약간 싱거워져요. 국수 그릇에 까나리 액젓 반스푼 정도 추가로 넣고 잘 저어주면 간이 더 잘 맞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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