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늦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습하고 덥습니다. 이 여름 막바지를 달리길 바라면서 몸보신으로 육개장을 만들었습니다 조금더 편하게 간편하게 만드는 육개장!! 들어가는 재료는 충분히 본래의 재료들이 들어가지만, 상하지 않게 안전하게 이 여름에도 먹을 수 있는 푸짐한 건더기가 있는 서울식 육개장입니다. 그런데 육개장은 서울에서 시작했다고 알고 있는데 ^^ 서울식 육개장에는 각종 나물들이 들어갑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는 토란대이고, 거기에 대파, 고사리, 숙주, 그리고 도라지가 들어갑니다. 계란을 풀어서 넣는 육개장은 국물맛을 희석시키기 때문에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그런 육개장은 사실 어릴적에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고기는 양지가 들어가고 맑은 양지육수가 들어갑니다. 이 힘든 육개장을 조금더 간편하게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세상은 편해졌으니까요!!!
데친고사리와 데친토란대, 깐도라지는 물기를 빼 주고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줍니다. 그리고 숙주도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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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파는 각종 재료들과 비슷한 길이로 썬 후에, 반으로 갈아서 넣어 주고 양지수육을 넣어 줍니다. 양지수육은 찢어서 넣어 주시면 됩니다.
STEP 3/9
양념을 시작합니다. 육개장은 각종 재료들을 한꺼번에 양념한 후에 육수를 부어 준 후 끓여 주는 것입니다. 건더기가 많은 서울식 육개장입니다. 다진마늘, 다진생강, 고춧가루, 소주, 국간장, 소고기다시다, 후추를 넣어 줍니다. 조물조물 양념이 골고루 입혀 지도록 무쳐 줍니다.
STEP 4/9
잘 무쳐진 육개장의 재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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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육수입니다. 양지육수 3팩을 넣어 줍니다. 맛을 보니까 약간의 간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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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육수를 넣어 줍니다. 액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분말이 아니고요.
STEP 7/9
물을 넉넉하게 부어 주고는 끓여 줍니다. 재료들이 잘 섞이면서 양념이 국물에 나오도록 끓여 줍니다. 센불에서 팔팔 끓어 오르고 10분이 경과한 후에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끓여 줍니다.
STEP 8/9
진한 국물이 우러나왔다면 간을 봅니다. 부족한 간은 국간장이 아닌 소금간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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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 여름의 보양식으로 만든 육개장 완성입니다. 칼칼하면서도 진한 국물맛과 더불어 다양한 재료들을 씹는 식감도 좋은 서울식육개장입니다. 예전에는 양지 1kg에, 사태까지 구입해서 2차에 걸쳐서 삶아서는 2차에서 낸 육수와 각종 재료들 양념해서 투하해서 끓여내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조금은 편하게 사는 세상에 저도 혜택을 받고자 합니다. 여름이라서 나물이 아닌 데친 재료들을 사용했습니다. 참기름이 들어간 나물들은 금방 국물이 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데친고사리와토란대, 그리고 도라지를 사용했습니다. 양지수육을 팔 줄이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