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면 먹는 음식이 죽이었는데, 죽을 끓여 본 게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네요. 요즘은 시판 죽이 너무 잘 나와서 심한 병이 아니면 사다가 먹었던 것 같아요. 아이 어릴 때 밥 대용으로 여러가지 죽을 끓여 먹였고 커 가면서 배탈이라도 나면 또 만들어서 먹였는데... 어머님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며칠 식사를 잘 못하신다고 해서 소고기야채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깥 음식은 원래 좋아하시지 않아서 손수 만들어서 드렸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영양도 듬뿍 들어가 있으니 죽을 드셔도 속 편하고 든든함이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