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소고기는 거저 줘도 먹지말고, 돼지고기는 거저 주면 먹고, 오리고기는 돈 주고 사서라도 먹으라 그랬다죠? 뭐, 오리고기가 몸에 좋다는 걸 반증하는 말이지만, 장조림용 소고기가 넘나 비싸서 그에 비하면 거저나 마찬가지인 1/4가격의 커다란 돼지고기 등심부위를 사다가 푸짐하게 만들어봤어요. 돼지고기 누린내 전혀 없구요, 말 안하고 줘봤더니 아이들은 평소 먹던 장조림인줄로만 알고 잘 먹네요.
차가운 물 2리터에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끓여주세요. 고기 넣고 불 올린 다음 재료 천천히 준비하면서 넣었더니 이미 물이 약간 뽀얗게 우러나왔어요. 제가 사는 곳은 갑자기 파 값이 올라서 조금밖에 안 사왔더니 다른 반찬할 때 모자랄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싼 우엉을 넣었는데요 우엉이 비쌀 철에는 대파를 한줄기 듬성듬성 잘라 넣어주시면 됩니다. 근데 우엉이 싸고 흔할 때는 우엉이 더 좋아요. 감칠맛도 나고.
깊이가 깊은 뚜껑있는 냄비에
뚜껑 닫고 푹 익혀주세요.
STEP 2/7
국물이 반쯤 졸았으면 고기도 푹 익은 상태가 됩니다.
STEP 3/7
체에다 건더기를 걸러주세요.
STEP 4/7
체에 걸러진 다른 재료는 버려주시고 고기만 건져 따로 식혀주시고 국물은 냄비에 다시 부어주세요.
STEP 5/7
고기가 좀 식으면 고기를 찢어주세요.
STEP 6/7
찢은 고기를 냄비에 다시 넣고 간장, 꿀, 매실청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자작하게 조금 더 졸여주세요. 원하시면 이 포인트에서 삶은 메추리알이나 삶은 달걀 넣고 같이 졸여주시면 더 푸짐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