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수제비좋아하니
뜨끈하고 시원한 멸치육수 내서
우리밀로 수제비 끓였어요~
감자 듬뿍 넣구요~
우리밀수제비
구수한 수제비
비오는 날엔 수제비~
우리밀수제비만드는법
우리밀 2컵, 소금 조금,
감자1개, 호박1/3개, 대파,마늘
멸치육수 - 멸치, 무, 양파,양파껍질, 파뿌리,다시마
표고가루, 집간장 ,소금
우리밀은 소금 조금 넣고 물을 넣어가며 반죽해요~
습도에 따라 반죽농도가 달라지니
물의 양은 딱 정하기 어렵답니다.
수제비는 조금 묽어도 된다죠~
대충 치대서
봉다리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켜요~
요즘 맛난 감자는 큰걸로 1개 4등분해서 납작하게 썰어요~
호박도 같은 크기에 조금더 도톰하게 썰고
대파 어슷썰고, 다진마늘 준비~
멸치듬뿍 넣고~
축축한 멸치는 볶아서 비린내를 날리고~
재료 다 넣고 물붓고
다시마는 끓기 시작하면 건지고~
푹 끓여 나머지 재료들 다 건져내고~
감자 먼저 넣어 삶아요~
물이 끓으면 수제비 반죽을 띠어 넣어요~
얇게 얇게~
중간 중간 국자로 휘 저어서
달라붙지않게 하구요~
호박넣고 끓으면 파,마늘넣고 한번더 끓여서
간은 집간장으로 하구요!~
색감 있게 조금 넣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맞추어요~
감칠맛을 위해 표고가루 넣어주구요~
감자가 익었으면 불꺼요~
우리밀이라 색도 거무튀튀
우리밀이라 차지지는 않구요~
오늘은 우리밀 고유의 맛을 느껴 볼려고 소금으로만 반죽했어요~
탄성을 주려면 계란 1개 넣고 반죽하면 조금 단단해져요~
딸내미가 있으니
요런 사진도 가능했답니다.ㅎ
저 혼자선 절대 못찍는 사진이죠~
감자가 익으면 파,마늘 넣고 마무리~
우리집 수제비는 두가지버전이랍니다.
충청도분이신 시어머님 영향으로
남편은 주걱에 올려놓고 덩어리처럼 만든 수제비를 원하고~
친정이 서울인 저는 아주 얇게 만들어야하고~
신혼때~
아주 얇게 뜯어넣은 수제비 해주었다가
말다툼하고 엄청 서운했던 기억이...
30년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생각이 난다는~~~~
뒤끝있나요?ㅋㅋㅋ
한그릇 듬뿍 담아요~
서로의 그릇에서 남의 것은 서로 바꾸는 진풍경이~ㅎㅎ
일단 국물부터~
시원~ 합니다
.
수제비는 건져서
양념간장 찍어 먹는 걸 좋아합니다.
호박,감자도 어찌 이리도 맛난지요~ㅎ
수제비는 구수하니 옛맛이 나요~
쫄깃함은 없어서
그냥 밀가루로 한것 보다는 못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확실히
다 먹고 나서도
밀가루음식 먹고 소화가 안되는 현상이 없구요~
정말로 속이 편하더라구요`
딸내미도 건강을 위해선
역시 우리밀을 먹어야겠다고 하네요~
비오는 날에도 바람 선선한 날에도
우리밀로 수제비 끓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