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생각나는건
뜨끈뜨끈한 아랫목이 그립고 땀흘리며 먹는
국물음식이 삼삼합니다.
스산함이 몰려와 마음이 허할때 치료약이 있는데요.
보기만해도 땀이나는 매콤한 김치국물에
뚝뚝 띄워넣은 수제비 한그릇~
청다미만의 힐링포인트입니다.
쫄깃쫄깃 얼큰 칼칼
김치 수제비 만들기
얼큰하면서 개운하고 쫀득한 식감에 만들어 놓으면
한그릇 더는 물론이고 밥까지 말게되는
김치수제비 랍니다.
너무도 맛있어 자연스레 코를 박고 먹게되지만
몇수저 뜨기도전에 머리속 부터 더워지면서
콧잔등엔 땀방울이 송송~~
후후~~불어가며 먹는 맛이 이렇게도 좋은지..
맛있는 김치 수제비 얼른 한그릇~~ 만들어 볼께요.
먼저 멸치육수를 준비합니다.
그런다음 밀가루 반죽을 하는데 컵에 소금 반스푼을 넣고
물을 반컵부어 소금을 풀어주세요.
그리고 밀가루 반죽을하면 밑간이 자연스레 됩니다.
밀가루는 치댈수록 면이 더 쫄깃거려지니 반죽할때
너무 되직하지않게 맞춰주세요.
더 쫄깃하게 드시려면 비닐로 한번 싸 냉장고에
15분정도만 두었다 꺼내주시면
상상이상으로 쫄깃해지지요.
그 틈에 오늘 들어갈 재료손질을 해야죠.
김치는 길게 3줄만 쓸꺼구요.
김치 수제비 재료
밀가루 2컵(2인분)
김치 3줄
감자 1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 1개
대파 반대
김치는 쫑쫑 잘게 썰어줍니다.
들어갈 채소들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냉장고에서 꺼낸 밀가루 반죽은 다시 한번 치대주고
준비해둔 육수에 감자부터 투하~~
그런다음 김치까지 넣고 끓입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반죽을 띄워주구요.
얇게 떼어내것도 맛있지만 두툼한것도 때론 묵직한게 괜찮더군요.
수제비를 띄우고 끓기 시작하면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양념을 합니다.
김치 수제비 양념
고추가루 반수저
다진마늘 1수저
참치액젓 1수저
후추가루 조금
소금 간
멸치육수 1L
우르르 끓여지면 후추가루 톡톡~~
바글바글~~
청다미네 면요리 끓는소리는.. 끌멍이라 해야하나
사람을 멍하게 만드네요.
마무리로 대파 올려 부르르~~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오늘 뭐가 급한가 냄비째 갖고와 그릇에 나눠 담아주고
숨 쉴틈도없이 한그릇씩 바로 퍼주면 손부터 먼저 오네요.
한수저 바로 입안으로 밀어넣으면서
"이거야 이거~~!!"
호들갑에 젓가락 숟가락 번갈아 난리가 납니다.
먹고 또 먹고~~~
밥 말아 먹는건 필수가 되어버렸네요.
가끔 정신없이먹고나서 치우려하면 이런생각이 듭니다.
살려고 먹는건지 먹으려고 사는건지~
이번 한주 참 정신없이 살았는데요.
아무리 바빠도 식사는 꼭 챙기는 인생이라
아직 잔병치레는 안하지만
가을이 깊어가고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걸 보니
사골이라도 끓여 먹어야 할것같네요.
편안하게 쉬시고 맛난것 많이 드시는
주말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