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대한옥이란 식당엘 가면 어마무시하게 유명한 꼬리수육이 있죠? 보글보글 국물이 있는 수육이 아닌 봄날 어울리는 상큼한 부추무침과 함께 먹는 깔끔하고 개운한 수육 레시피랍니다. 게다가 몸에 좋은 소고기에 보양에 좋다는 부추가 듬뿍 들어갔으니 영양 많은 건강식임에는 틀림없죠~ 그런데 꼭 꼬리로 만들 필요 있나요~ 쫀득쫀득 맛있는 아롱사태로 만들면 그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뼈가 없어 오히려 먹기 편한 장점까지 있어요. 앞으로 대한옥을 갈 필요가 없는 그 맛, 따라 해 볼 준비가 되셨나요~? ㅎㅎ
고기를 삶기 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주세요. 신선한 생고기라면 굳이 핏물을 뺄 필요 없이 찬물에 한 번 씻어서 사용하거나 살짝 데쳐서 바로 요리하면 돼요. 제가 사용한 고기는 신선했지만, 받은 즉시 냉동 보관을 해서 설탕물에 40분 정도 담가 빠르게 핏물을 빼주었어요. 통마늘이나 생강조각은 그냥 물에 넣으면 되지만, 집에 다진 것밖에 없어서 전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사용했어요. 모든 재료가 잠기도록 물을 부어주세요. 맛술 1숟가락을 넣고 뚜껑을 열고 강불에 끓이다가 한 번 끓어오르면 뚜껑을 닫고 중불로 줄여 1시간 동안 끓여요.
고기를 먹고 소면도 비벼서 야무지게 먹어요. 대한옥에 가서도 소면은 필수 코스인 거 아시죠~? ㅎㅎ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밖에 안 먹은 사람은 없다는 유명하디 유명한 대한옥 꼬리수육. 더 이상 비싸게 사 드시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부위의 소고기로 풍성하게 만들어 드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