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를 끓이고 나서 통삼겹살 반토막이 남아서 통삼겹살을 푹 삶아 간장 양념으로 조려서 통삼겹살 조림을 만들었어요. 조리는 시간과 양념에 덤으로 좋아하는 연근을 넣었어요. 전에 연근을 손질해서 데쳐 냉동실에 넣었다가 조림에 넣었더니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더라구요. 조림하면서 야채가 연하고 부드러워지는데 냉동 연근은 조금만 졸여도 오래 졸여서 뭉근한 느낌이 나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약간 아삭함도 남아 있어요. 대파도 하나 같이 곁들어 넣었더니 달큰하고 부드럽게 익은 대파 건져 먹는 맛도 쏠쏠해요.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야채를 같이 조려 먹으면 만족도가 클 거 같아요. 기름기 쏙 뺸 단백질 통삼겹살과 알칼리성 채소 연근이 담백하고 짭짤하고 든든한 메인 요리가 되어서 프라이팬 째 놓고 먹었어요. 삼겹살을 삶아서 몸에 안좋은 기름기가 쏙 빠져서 건강에도 좋고, 고기 육질도 부드러우니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요리예요. 단짠의 조림 양념이 다른 소스 준비할 필요없이 바로 먹어도 맛있구요. 통삼겹째로 식탁에 내고 먹으면서 썰어 주면 접대용으로도 정성스럽고 멋스러울 거 같아요. 같이 곁들인 야채를 먹는 맛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 대파를 더 여유있게 많이 넣을 걸 약간 아쉽더라구요. 대파를 2대 넣어도 익으면 숨이 죽어서 양이 적게 느껴졌을 거 같아요. 고기 요리엔 야채를 듬뿍 곁들여야 왠지 건강을 챙기는 느낌이 드니까 좋아하는 야채나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야채 골고루 넣어 조림해도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