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다른 ‘닭볶음탕’ 맛보장 레시피를 알려드릴까 해요. 보통 집에서 만드는 걸쭉하고 달콤한 닭볶음탕이 아니라 국물을 넉넉하게 붓고 무를 넣어 시원하면서도 달큼한 맛이 매력인 닭볶음탕이에요. 식사 때 테이블에 인덕션을 올려두고 끓이면서 넉넉한 국물에 좋아하는 사리까지 넣어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맛이랍니다.
닭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기름이 너무 많은 부분은 떼어내 주시고, 특히 갈비뼈가 붙은 부분 안쪽 내장이 덜 떨어진 곳이나 핏기를 깔끔하게 씻어 줘야 해요. 껍데기까지 넣은 것이 국물 맛이 좋지만, 닭기름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껍데기를 벗기고 만들어도 좋아요. 깨끗하게 씻은 닭을 끓는 물에 살짝만 데쳐주세요. 꼭 데쳐야 하는 것은 아닌데 닭 껍질에서 나오는 기름과 불순물을 살짝 제거해 주고, 혹시 모를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저처럼 고기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은 데쳐주시는 게 좋아요. 그러면 국물도 훨씬 깔끔해져요. 양념해서 끓일 때 기름이나 거품이 확실히 덜 뜨거든요. 닭을 씻는 동안 물을 끓이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닭을 데칠 때는 끓는 물에 1-2분 정도면 충분해요. 너무 오래 끓이면 닭의 맛있는 맛까지 다 빠져버려요. 끓는 물에 1분 닭 데치기 기억하세요~ 데친 닭은 찬물에 한번 휘리릭 헹궈주세요. 겉에 붙어있던 불순물들을 씻어주는 작업이에요. 예전 어느 요리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닭은 불순물이 많아서 꼭 깨끗하게 해서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국물이 조금이라도 탁해지는 것이 싫은 분들은 채소를 자른 뒤 모서리를 둥글려서 잘라주면 부서지지 않아요.
STEP 3/7
냄비나 웍에 손질된 닭과 무를 넣고 잠기도록 물을 넣어요. 거기에 소금 후추를 제외한 양념 재료를 모두 넣어서 센 불로 끓여주세요. 전 다진 마늘의 분량을 넉넉히 잡아주었는데 마늘을 넉넉히 넣으면 마늘에서도 단 맛이 우러나더라고요. 이렇게 오래도록 끓여 먹는 음식에는 설탕을 많이 넣기보다 채소 본연의 단 맛들을 이용 하면 훨씬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단 맛이 나요.
시판 우동사리는 산미가 있어서 산미를 제거하고 요리해야 요리의 맛을 헤치지 않아요. 내열그릇에 우동을 담고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주면 우동 데치기 완성! 데쳐서 살짝 헹군 후 채에 받쳐 주세요. 우동이 아닌 다른 사리를 선택하거나 사리를 넣지 않는 분들은 이 과정은 생략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