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제 고향에선 토란국을 끓여 먹지 않았어요. 그래서 추석이라고 토란국을 꼭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 안들지만 토란의 식감이 부드럽고 맛도 담백해서 좋아해요. 토란 조림을 일식 요리로 먹어 봤는데 너무 담백하고 맛있어서 저도 따라서 토란 조림으로 만들어 봤어요. 토란은 생긴 건 감자 같지만 감자랑 식감이 많이 달라요. 토란도 연근도 오래 익혀도 되는 재료라 둘이 같이 요리해도 잘 어울려요. 식감은 정 반대여서 부드러움과 아삭함을 넘나드는 재미도 있어요. 하지만 둘다 몸에 좋은 건강 재료라는 거죠. 토란을 담백하게 볶아서 밥반찬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토란 연근 조림이 맛있게 완성됐어요. 토란국보다 토란의 맛과 매력이 더 잘 살아있는거 같아요. 추석이라 토란국도 끓이게 될 텐데 토란이 남으면 몸에 좋은 뿌리 채소와 토란 조림을 만들어 놓으면 맛도 영양도 챙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