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기름과 두반장 굴소스 베이스의 원조 마파두부 소스가 아닌 백종원 쌤의 만능양념장+ 된장 버전 레시피를 응용한 한국형 마파두부예요. 낭만네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육류와 친한 입맛은 아니라 갈은 고기류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어묵과 버섯으로 간 고기를 대체해서 먹곤하는데요. 어묵의 쫀듯함과 표고의 향, 팽이버섯의 식감이 다채로워 고기가 없어도 맛이 단조롭지 않고 요리스럽답니다. 두반장 대신 된장을 써서 약간 짜글이 같은 비주얼이지만 파기름과 굴소스가 마파두부의 정체성을 잡아줘서 중화요리 부럽지 않게 먹을 수 있고 고춧가루 대신 케찹을 조금더 추가하면 떡꼬치 좋아하는 초딩입맛 저격에도 제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