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에 나가 갈치를 사왔습니다. 시장에서 생선을 사면 제일 좋은 점은 손질해주신다는 점이죠. 손질한 갈치를 토막내 소금을 뿌려주시면 집에 와서 흐르는 물에 씻어만주면 된답니다. 물론 갈치를 씻을 때 조금은 꼼꼼함이 필요하긴 합니다. 갈치는 살이 얇은 생선이라 소금을 뿌리고 한시간이 지난 후 씻어주는게 좋습니다. 갈치조림 양념장을 넣는다고 해도 갈치에 소금을 뿌려 한 시간 후에 씻어 사용하는 게 갈치 살도 단단하고 갈치조림 양념장 간도 배어 맛이 더 좋습니다.
갈치 3마리를 손질해 소금을 뿌려 사와 한시간 후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내장이 있던 갈치 토막은 뼈에 있던 핏덩이까지 말끔하게 제거해 씻어줍니다.
STEP 2/9
이건 조림용으로 갈치 가운데 두터운 토막을 골라내고 남은 구이용 갈치입니다. 저는 갈치를 사오면 갈치 3마리 중 살이 두터운 가운데 토막은 양념이 들어가는 찌개 또는 조림으로 사용하고 살이 얇은 꼬리부분과 내장이 있던 토막은 바삭하게 기름에 튀기듯 노릇하니 구워 먹습니다.
STEP 3/9
전골 냄비에 큰 양파 1/2개를 채썰어 바닥에 깔아줍니다.
STEP 4/9
그리고 작은 감자 2개를 껍질 벗겨 반으로 자르고 0.5~1 cm 두께로 썰어 양파 위에 올려줍니다.
STEP 5/9
그리고 갈치 5토막을 올려줍니다.
STEP 6/9
물 2+1/2컵, 간장 2큰술, 국간장 2큰술, 청주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약간을 넣고 섞은 갈치조림 양념장을 갈치 위에 고루 부어줍니다.
STEP 7/9
그리고 가스불에 올려 센불에서 끓여줍니다.
STEP 8/9
끓이는 중간에 갈치조림 양념을 갈치 위에 끼얹어주면서 끓여줍니다. 센불에서 고르게 전체적으로 한번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 끓여줍니다.
STEP 9/9
감자가 부드럽게 익고 갈치조림 양념이 자박하게 줄어 들면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를 어슷 썰어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양파와 감자대신 무를 두껍게 잘라 깔아도 좋습니다. 생선조림을 할 때 달근한 무를 주로 사용하는데 아이들이 생선조림 무보다는 생선조림 감자를 잘먹어 저는 무 대신 양파와 감자를 사용합니다. 감자조림이라는 반찬이 하나 더 생기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둥근 애 호박이나 늙은 호박을 깔아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