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스승의 날을 비롯해 결혼, 집들이처럼 기념일이 많은 5월이에요.
특별한 기념일이 되면 집집마다 자주하게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메뉴선정 기준을 꼽자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 정성이 담긴 영양가 있는 보양식단,
비주얼도 제법 근사한 메인스러운 메뉴,
주인공과 초대손님 고루 좋아할,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으며
귀하게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뿍 담을 수 있는 음식...정도가 아닐까요.
그런 날에 대하찜을 추천합니다.
찜기에 찌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조리법이지만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오색고명과 고급스러운 식감을 주는 잣가루 겨자소스로 감싸
임금님의 수라를 담아내듯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아내면
화려한 색감과 고소한 향이 기분까지 돋워주어
특별한 날을 더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하는 사실 소금구이를 해도 튀겨도 다 맛있는 재료죠.
대하의 타우린과 키토산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조절하기 때문에
식사 중에 먹는 정도로는 칼로리 역시 크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초대요리라면, 특히 칼로리를 염려하는 멤버나 어르신이 계실 경우
칼로리가 낮고 영양을 가장 잘 보존할 수 있는 조리법인 찜을 권합니다.
궁중식 오색 대하찜 재료 (2인분 기준)
*기본재료: 대하 2마리
*밑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생강 술 1티스푼
(생강술=청주에 생강 썰거나 갈아 담가 놓은 것)
*새우고명: 잔 새우살 한 줌, 소금 1/5티스푼,
다진 파 1티스푼,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오색고명: 달걀 1개, 오이 4cm, 붉은 고추 1개, 표고 1장.
-고명양념: 간장, 참기름, 소금
*기타: 녹말가루(or밀가루) 약간. 찜통과 베보자기
*옵션: 단호박 1조각, 잣 한줌(소스까지 약 20-25알),
+ 백색지단 대신 배(과일)채쳐서 올려도 좋습니다.
소요시간: 약 20-25분 (힘준요리)
레시피
오방색 고명을 올려 정성을 담다.
담음 Tip
그릇에 담을 때 가니쉬로 단호박을 곁들이면 맛과 모양의 시너지와 밸런스가 좋아집니다.
잣가루를 솔솔 고명위에 일자로 가지런히 뿌려주어도 고급스러움이 배가 됩니다.
"허리 굽은 새우가 노인의 허리를 펴준다."
"남자 혼자 여행할 때는 새우를 먹지 마라."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양기를 북돋는 최고의 스테미나식이자
뼈 건강을 지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노화 예방에도 좋은 요리입니다.
한입크기로 썰어 앞접시에 올리면...
오동통
잣가루 겨자소스에 찍어 부드럽고 상큼하게 한입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도 막상 만들어보면 생각보다 쉬운 조리법이에요. 플레이팅 비중이 더 높다고 할까요.
고명의 재료는 꼭 위의 재료가 아니라도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응용하셔도 좋습니다.
정성으로 빚어낸 여러분의 밥상 위 가득한 건강과 복을 기원합니다!
요리&사진
by낭만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