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아이들이 양파의 식감을 안 좋아해서 채 썬 양파는 꼭 골라내더라고요.
몸에 좋은 양파! 꼭 먹이고 싶어서 잘게 다져서 양념에 스르륵~끼워서 먹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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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식으로 대파도 반은 채 썰고 반은 다져줍니다.
전엔 아이들 때문에 다 다져서 해봤는데
대파도 볶고 나면 흐물흐물해져서 파가 들어갔는지 어쩐지~
그래도 어른들은 고기와 함께 채소도 좀 씹는 맛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반 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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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도 아이들이 먹기 좋게 얇게 채를 쳐서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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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느타리 버섯의 밑동을 잘라서 살짝 물에 씻어 준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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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데쳐 둔 브로콜리가 있어서 함께 넣어봤어요~
브로콜리는 줄기에 더 영양가가 많다고 해서 함께 데쳐서 준비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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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고기까지 준비되었다면 이제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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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식용유를 부은 팬에
가장 먼저 다진 파와 다진 양파를 넣어서 중약불로 볶아 줍니다.
채 썬 파와 양파는 조금 더 있다가 넣어줄 거예요.
파 기름을 내면 향이 좋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양파가 익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조금만 덜 익어도 아이들이 맵다고 해서 가장 먼저 볶아 줍니다.
또 좀 많이 익혀야 아이들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고 먹일 수 있거든요.
중약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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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가 반 투명해지면 양념소불고기 를 넣고 슬쩍 볶아 줍니다.
고기가 얇아서 조금 주걱으로 흐트러트려가며 볶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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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근을 넣어서 함께 휘휘 볶아 볶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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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양념 소 불고기는 고기가 많이 얇은 편이에요.
이런 고기는 볶을 때 그냥 볶으면 뭉텅이 고기가 되더라고요~
전 얇고 포슬포슬한 식감을 좋아해서 집게로 좀 떼어가며 볶는 편이에요.
슬슬 볶다가 겉이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집게로 뭉친 고기를 떼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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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고기가 떼어졌으면
이제 남은 파와 양파를 넣고 슬슬 볶아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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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느타리 버섯을 넣고 마저 볶아줍니다.
채수가 나와서 자글 자글 하는 게 보이네요~
물을 넣지 않아도 적당히 촉촉한 소 불고기가 만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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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지막으로 데쳐둔 브로콜리는 넣고 살짝만 더 볶아준 뒤 불을 끕니다.
양념 소고기이기는 하지만 채소가 넉넉히 들어가서 간은 조금 약한 편이에요.
싱겁게 드시는 분은 그대로 드셔도 되고요
저처럼 조금 간간하게 드시는 분은
진간장 1T 스푼, 청양고추 1개를 다져서 넣고 후추를 조금 뿌린 뒤 한 번 더 볶아줍니다.
참기름이 있으면 살짝만 추가해 주셔도 좋아요.
깨도 솔솔 뿌려주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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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이에요 :)
적당히 숨이 죽은 채소들의 식감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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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짧은 두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밥을 무려 두 그릇씩이나 뚝딱!!
고기만 좋아하는 아이채소먹이기 에 이만한 게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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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채소와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양념 불고기였어요.
양념 불고기에 집에 있는 채소들만 뚝딱 넣어서 만들어도 기본 이상의 맛이 나는
요술쟁이!!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