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감자 제철은 8월 ~ 10월입니다.
알감자는 일반 감자보다 작고 동그란 모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요즘 알감자 제철을 맞이해서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마트보다는 시장을 자주 가는 편인데 시장 바닥에 데구루루 굴러다니는 것이 알감자입니다.
알감자를 산더미처럼 쌓아서 판매하는 곳이 있는가 반면에 바구니에 정갈하게 담아서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알감자 구입해서 알감자 요리를 만들어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는데 시장 갈 때마다 다른 식재료만 구입하고 알감자는 뒷전이었습니다.
사실 알감자를 들고 집에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매번 구입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시장에서 이것저것 많은 식재료를 구입하지 않아서 알감자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알감자 요리를 생각하면 휴게소에서 맛있게 먹던 알감자버터구이가 생각나는데 저는 오늘 간식이 아니라 반찬으로 먹기 위해서 매운 알감자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해서 저한테만 매운 알감자 조림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매운 알감자 조림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하는 여러분을 위해서 저만의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지금 바로 매운 알감자 조림 만드는 법 시작합니다.
청양고추 2개만 넣어도 살짝 매웠는데 더 매운맛을 원하면 2개 이상을 넣어도 되고반대로 평소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청양고추를 1개만 넣어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1~2개 정도 넣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양고추뿐만 아니라 표고버섯과 마늘을 넣었는데 표고버섯의 은은한 맛과 향이 양념을 통해서 알감자에 베어서 맛있습니다.
그리고 마늘을 익히면 매운맛보다 단맛이 난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시죠?
알감자 먹는 재미도 있지만 달달한 마늘을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매운 알감자 조림은 포만감 있어서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반찬입니다.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간장 양념의 단짠단짠 매력도 있어서 술안주 또는 맥주안주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