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마파두부 만들려고 준비하다가 뒤늦게
두부가 상한 걸 알고 급선회한 마눌님의
소고기 된장찌개 레시피! ㅎㅎ 급변경한
메뉴라 재료도 부실하고 사진도 부실하게
찍었지만 우린 또 그 부족한 환경에서도
깊은 맛을 만들어 내는 필살기가 있으니
전혀 걱정 없습니다. ㅎㅎㅎ
소고기 된장찌개
깊은 맛은 이거 하나면 해결
소고기 200g, 애호박 1/3, 양파 1/2,
감자 1개, 말린 표고버섯 1줌, 소금,
후추, 올리브유, 된장, 대파, 매운 고추
마파두부 황금레시피를 위해 특별히
불렸던 차퍼스 말린 표고버섯. ㅎㅎ
열심히 불려서 다져놨더니 두부가 상했...
급하게 소고기, 감자, 애호박 꺼내서
소고기 된장찌개로 상황을 반전 시킵니다.
마파 두부든 된장찌개든 깊은 맛은
이거 하나면 해결되죠. ㅎㅎㅎ A급 버섯만
깨끗하게 잘 건조된 차퍼스 말린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5분 10분 정도 담가 두면 쫄깃
하게 원상 복구. 말린 표고를 불렸던 황금육수
는 찌개 끓일 때 사용되니 버리지 절대 마세요.
말린 표고버섯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고
면역력 증진에 좋은 비타민 B1, B2, 다이어트에
좋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듬뿍 들어 있어서
고기와 함께 먹음 훨씬 더 좋다는 사실! 이거
하나면 소고기 된장찌개의 깊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한 방에 해결되니 넘나 든든한 것.
차퍼스 말린 표고버섯은 슬라이스 형태여서
굳이 다질 필요 없이 찌개에 그대로 넣으면
되지만 저희는 마파두부를 위해 다졌던 표고
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ㅠ ㅎㅎㅎ
감자와 애호박은 빨리 익으라고
얇게 슬라이스 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4등분 하여 준비하고, 양파 역시 비슷한
크기로 투박하게 썰어 준비하면 끝.
소고기는 국거리로 준비하고, 저희는
냉장고에 스테이크용 채끝 등심밖에
없어서 작게 썰어 준비했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 급진전됐지만 별거
없습니다. ㅎㅎㅎ 뜨겁게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소고기를
먼저 넣고 볶기 시작합니다.
소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감자,
호박, 양파, 표고버섯 순으로 야채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가볍게 간을 한
뒤 함께 볶아주세요.
양파의 달달한 향이 좀 올라온다
싶으면 말린 표고버섯을 불렸던 황금
육수를 붓고 재료들을 한소끔 끓입니다.
된장찌개의 핵심인 된장! ㅎㅎ
마눌님은 찌개된장 1 큰 술과
재래식 된장 1/2 큰 술을 섞어
넣더라고요. 맛은 보장입니다.
황금 육수에 재료들이 한 번 팔팔
끓었으면 재료들이 다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된장을 넣어줍니다.
소고기 된장찌개가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대파와 매운 고추를 넣고
1분 정도 더 끓여 마무으리.
깊은 맛과 영양의 소고기 된장찌개
만들기 완성! 맛있게 찹찹합니다.
급하게 끓인 것치고는 허접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 하여간 어떤 음식
이든 차퍼스 버섯 들어가면 요리가
한층 업글 되는 것 같아 넘나 좋은 것.
희한하게 양식이든 한식이든 버섯
들어가면 맛의 조화를 방해하지 않고
깊은 맛을 낸다는 게 참 신기할 뿐.
스테이크 만들어 먹으려고 곱게
숙성 시킨 채끝 등심이 물에 빠진다는
사실이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지만,
결론적으로 소고기 된장찌개 존맛탱.
깊은 맛 나는 소고기 된장찌개
끓일 때도 역시 불리세요! 차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