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줄기 한봉지는 280g인데 아마도 미역줄기만의 용량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소금에 왕장 절여진 상태라서 소금의 양도 장난아닐 듯 싶더라구요. 염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먼저 소금기부터 없애주어야겠지요. 먼저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 준 다음에 찬물에 30분 담궈 놓아서 짠맛을 없애 줍니다. 너무 지나치게 오랫동안 찬물에 담궈 놓으면 간이 전혀 없어지기 때문에 딱 30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소금기를 빼준 미역줄기는 다시 한번 씻어서 물기를 빼주세요.
STEP 2/9
물기를 빼준 미역줄기가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바로바로 초스피드로다가 쌘불에서 볶아주기만 하면 금방 뚝딱 밑반찬 하나가 완성됩니다.
STEP 3/9
팬에 고춧기름 넉넉하게 두르시고요. 거기에 다진마늘과 파, 생강가루를 넣어 주시고 쥐똥고추나 매운건고추를 으깨어서 넣어 줍니다. 그리고는 달달 볶아 주세요.
STEP 4/9
그렇게 볶으면서 파기름이 나오게 되면 간장을 가장자리에다가 쭈욱 돌려가면서 조금 부어 줍니다. 불맛을 내어 주기 위함도 있고 중식의 향을 내어 주는 비법이기도 하지요.
STEP 5/9
이제 여기에 물기를 빼준 미역줄기를 넣어서 같이 볶아 줍니다.
STEP 6/9
미역줄기의 비릿한 맛을 없애주기 위해서 청주나 맛술을 조금 넣어 주시고요. 그리고 설탕 조금 아주 소량만 넣어 줍니다. 설탕이 조금 들어가게 되면 감칠맛을 주니까요.
STEP 7/9
마무리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굴소스로도 하실 수 있는데 색이 조금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소금으로 해주었습니다.
STEP 8/9
이제 불을 끄시고는 참기름 한바퀴를 돌려서 주신 후에 잘 섞어서 마무리를 해주시면 완성입니다.
STEP 9/9
후다닥 만든 중식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불맛나는 미역줄기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밑반찬 하나 완성했어요~~
고춧기름은 시중에도 판매가 되기도 하고 없으시면 기름을 팬에 넣고 뜨겁게 달궈준 후에 고춧가루에 부어서 10분정도 두게 되면 고춧기름이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집니다. 그것도 싫으시다면 그냥 고춧가루에 기름을 넉넉하게 부어 주고는 전자렌즈에 30초, 돌리고 다시 30초를 돌리시면 고춧기름 쉽고 간단하게 만드실 수 있지요.
정말 맛있네요! 미역줄기 볶음을 늘 하던 식으로 하면서 질리고 미역 특유의 냄새때문에 예민한 신랑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잘 먹을거 같아요. 저는 마지막에 굴소스로 간했는데 역시 맛있네요. 생강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첨엔 향이 좀 강하게 느껴졌지만 먹다보니 그것도 이국적인 맛에 나름 괜찮은거 같아요. 덕분에 좋은 레서피 알아갑니다.
2017.07.29 19:26
쉐프의 한마디
맛있게 드셨다니 감사합니다^^ 생강가루와 파기름은 딱 중국풍의 냄새가 물씬 풍기게 하는 향신료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