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좋아하지만 정작 집에서 만들기는 꺼려하는 음식이라고나 할까요? 1번째는 중국집 맛을 그대로 내기 어려우니깐. 2번째는 그나마 젤 싸고 저렴한 음식을 구지 집에서 만들 필요가 있을까? 등등의 이유로 집에서 해서 드시길 꺼려들 하시죵. 그래도 일단 이 짜장도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것이 손에 익게되면 이것만큼 쉬운 요리도 없다라는 거.
마트에 가면 있는 춘장이예요. 저희 동네에는 이것 밖에 안 팔더군요. 제가 원래 쓰던 춘장에 비해서 맛이 순한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게 가격이 700원인가 밖에 안해요. 이거 하나 사면 제가 만든 간짜장을 약 3번 정도는 해서 드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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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재료 준비.먼저 돼지고기는 연한 살코기 부위로 준비해 먹기 좋게 깍뚝 썰어 고기양념재료인 청주(2), 다진 마늘(0.5), 소금, 후춧가루, 생강가루(약간씩) 을 넣어 미리 양념하고, 새우살도 살살 찬 물에 헹궈 물기를 빼서 준비합니다. 돼지고기는 등심 부위를 사용했어요. 새우살은 아이들이 워낙 좋아해서 넣었는데요. 새우살이 없으면 고기 양을 더 늘이거나, 아니면 오징어를 잘게 썰어 대신 넣어 주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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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호박도 역시 먹기 좋게, 원하는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중국집 간자장을 보면 양파가 큼직하게 썰어 있긴 하던데, 저는 아이들이 먹을 것이라서 잘게 잘랐답니다. 간자장이던 자장이던 양파가 많이 들어가야 맛이 있어요. 저기 보이는 양파의 양보다 조금 더 넣었답니다. 양파의 양은 중간 크기로 2개 정도 넣어 주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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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허둥대지 말고, 미리 녹말가루(1)와 물(2)을 섞어서 물녹말을 준비해 두세요. 간짜장이 서로 잘 엉기게 농도를 조절해 주려고 마지막 단계에 넣어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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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밑양념을 한 돼지고기와 새우 살을 넣고 달달 볶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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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돼지고기가 다 익으면, 기름을 조금 더 넣고, 춘장(3)을 넣어 달달 춘장의 씁쓸하고 떫은 맛이 최대한 없어지게 볶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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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볶아진 춘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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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미리 썰어 놓은 호박과 양파를 넣고 역시 달달 볶아주고, 나머지 양념재료인 흑설탕(1), 굴 소스(0.5), 간장(1)을 넣고 함께 볶아 주고,양파와 호박이 거의 다 익고, 적당히 채소와 고기에서 수분이 나와 간자장이 촉촉해 지면 춘장의 간을 봐서 또 넣은 채소들의 양을 봐가면서 간장의 양으로 간을 조절해 주세요. 제가 사용한 춘장은 맛이 별로 짜지 않아서 굴 소스와 간장으로 간을 적당히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색깔이 검고 이쁘라고 흑설탕으로 간을 했는데요. 일반 설탕을 넣으실 때는 양을 반으로 줄여서 반숟갈만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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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개어 놓은 물녹말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조절해 주면 끝. 한 번에 홀라당 다 넣지 마시고 숟가락으로 조금씩 넣어 가면서 저어가면서 농도를 조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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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 조절을 적당히 해서 만들어진 간자장. 간자장은 후딱 볶아서 그 자리에서 다 먹어야 맛있어요. 일반 가정식 옛날 짜장은 중간 과정에서 물을 넣고 푹푹 끓여서 재료도 저는 당근과 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서 진한 검정빛이 도는 것이 아닌, 갈색빛이 돌게 해서 만들어 먹기도 한답니다. 이건 많이 해서 나중에 데워서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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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간짜장. 뜨거운 밥에 간자장 올려서 오이채 살짝 올려서 맛있게 먹어요. 아니면 생면이나 칼국수 면을 삶아서 간자장 넣고 비벼서 쓱싹. 간짜장이 손에 익으면 된장찌개보다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