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끓는 물에 1~2분 데쳐 불순물과 잡내를 제거한 뒤 깨끗이 헹궈주세요.
그다음 맛술, 다진 마늘, 생강가루, 소금, 후추로 밑간해 10~15분 재워 주세요.
닭다리나 두꺼운 부위는 칼집을 살짝 내주면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요.
STEP 2/7
고춧가루 2.5큰술, 고추장 1큰술, 진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물엿 또는 올리고당 1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주세요.
양념장을 미리 섞어두면 볶을 때 간이 균일하게 배고, 조리 중에도 훨씬 편해요.
STEP 3/7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묵은지를 2~3분 정도 볶아주세요.
묵은지가 없으면 6개월 이상 숙성된 김치로 만들어도 괜찮아요.
김치를 충분히 볶아내면 묵은지 특유의 구수한 맛이 살아나요.
김치 속을 털어내고 묵은지만 사용하면, 국물 맛이 훨씬 깔끔하고 개운한 닭볶음탕이 완성돼요.
STEP 4/7
묵은지에 준비한 양념장 중 1/3 정도만 넣고 살짝 더 볶아요.
이 과정에서 양념이 배면서 깊고 진한 김치향이 우러나요.
김치 염도에 따라 양념장 양은 조절해 주세요. 너무 짠 묵은지라면 처음엔 절반만 넣고, 나중에 간을 보며 추가하면 좋아요.
STEP 5/7
밑간해둔 닭을 넣고 남은 양념장을 모두 넣어 중불에서 5분 정도 볶아 주세요.
양념이 닭에 착 달라붙게 볶아야 국물 맛도 훨씬 진해요.
이때 밑간할 때 생긴 맛술 국물은 넣지 마세요!!
STEP 6/7
물 400~500ml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고 중불로 줄여 주세요.
20~25분 정도 끓이면서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해요.
간을 보고 부족하면 간장 또는 소금을 살짝 추가해요.
저는 따로 간을 더하지 않아도 딱 좋았어요.
STEP 7/7
묵은지의 깊은 맛이 닭고기에 스며든 묵은지닭볶음탕,
닭볶음탕의 얼큰함과 김치찜의 구수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예요.
오늘 저녁엔 따뜻한 밥 한 그릇에 국물 자작하게 떠서 든든하게 한 끼 어떠세요?
묵은지의 신맛이 강하면 설탕 0.5큰술 정도 추가하면 부드럽게 중화돼요.
양념이 더 진하게 배이길 원한다면, 닭과 양념만 볶다가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졸여내는 방식으로 조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