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는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대표 생선중 하나인데 7-10월까지가 갈치 제철이라고 해요. 6-7월 산란기를 마치고 나서 몸에 영양분을 열심히 축적하고 살을 찌우기 때문에 7-10월에 갈치는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하고 맛있어요. 신선한 갈치는 비늘이 은빛으로 선명하고 몸통이 단단하고 눈이 맑고 투명한 걸 고르면 되요. 남은 갈치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3개월 정도 맛있게 보관이 가능해요. 국내산 은빛갈치가 보이길래 한팩 사서 갈치 조림을 만들었어요. 겨울 무 사놨던데 한토막 냉장고에 남아 있어서 갈치 조림에 요긴하게 활용했어요. 아무래도 여름무는 단맛이 적고 싱거운데 월동무는 단맛이 좋고 조직도 밀도있어서 맛이 훨씬 좋으니까요. 햇감자도 하나 썰어 넣었더니 나중에 무랑 감자랑 골라 먹는 맛이 좋더라구요. 무는 부드럽고 감자는 포실포실하면서 부드럽고 양파는 입에 살살 녹는 부드러움과 감칠맛 폭발이네요. 부드럽고 고소한 갈치살을 발라 먹는 것도 맛있고 갈치 조림 양념이 배어들어서 밥에 칼칼한 국물과 푹 조려진 야채를 얹어 먹어도 넘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