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억이 안날정도로 마셨더니
뭐 속풀어질만한게 없을까~~?!
술이라면 남기지 못하는 성격탓에 어제도 그만
안드로메다행 막차를 타고 달리다
눈을 떠보니 침대옆 종착역에 앉아 졸고있네요.
약속은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되는데 몸은 말을 안듣고
겨우겨우 눈만 비비고 아침 미팅을 합니다.
어제 많이 하셨네요~~?!
아침이나 들면서 이야기하시죠..
실은 저도...
과부가 홀아비 마음을 안다고 근처 해장할
곳을 찾습니다.
콩나물국밥
한참 거래처 관리를 할때 전국적으로 해장국
잘하는곳을 구석구석 아는지라
전주에 왔으니 아침은 삼백집 콩나물국밥으로~~
토렴해 따듯하게 내주는 그집은 아니지만
오늘은 밥한공기 진한국물에 말아
속을 풀어줄 겁니다.
육수만 잘빼면 콩나물국밥~~그 까이꺼야~~!! 흠
비릿한게 싫어 그릇에 계란반숙 나오는건 빼 버렸네요.
콩나물을 좀 많이 넣어줬음 좋겠는데 집에서 만들면
원하는데로 할 수 있지요.
콩나물국밥 재료
콩나물 1봉지
청양고추 2개
홍고추 반개
대파 조금
가장 중요한 시원하고 개운한 육수를 만들어야
오늘 할일을 다 한겁니다.
콩나물국밥 육수
황태머리 1개
해물육수팩 1개
무우 3쪽
양파 반개
대파 1뿌리
표고버섯 1개
다진마늘 반수저
콩나물국밥은 유기농 콩나물에 육수만 잘빼면
더이상 할께 곁들이 부속품들..
새우젓이나 오징어젓만 챙겨도 한수 먹고 들어가지요.
육수끓이고 건더기를 건져내 맑은 육수만 사용을 합니다.
씻어 물끼뺀 콩나물을 육수에 넣고 데치듯 삶아 줄건데요.
육수가 끓기시작하면 앞뒤로 한번씩 뒤집어가며 익히면
콩나물에 좋은성분이 육수에 그대로 우려져 나와
국물이 더욱 시원하면서 개운해집니다.
그 육수에 다진마늘 반수저만 넣으면
특급육수가 만들어졌구요.
선택적으로 필요한 재료들은 따로 담아내
기호대로 첨가를 해 줄겁니다.
밥을 할정도 크기의 뚝배기에 국물도 넉넉하게 담고 콩나물은 양것~~
데쳐내듯 삶은 콩나물이라 아삭거림이 장난 1도 없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실 하루 조금이라도 보탬되라고
따듯한 한끼를 올리네요.
그만 술 좀 작작 먹고 평생 온탕과 냉탕에 술탕까지
고생시킨 속 을 위해~~
칼칼해지라고 청양고추도 올리고 홍고추에 대파는 기본으로
간 은 새우젓으로 합니다.
국물한수저 개운하게 입을 축여 내장에게
나 들어간다~~ 신호를 보내주면
그때서부터 뒤 돌아볼 것도없이 국물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밥 한숟가락 천장에 다을때까지 떠서 오징어젓갈 한올~~
그리고 국물에 적셔 입으로 직행입니다.
여기서 오징어젓깔이 국물에 닿으면
국물이 탁해지니 딱 그 아래까지만..
그리곤 묻고 따질것도 없이 밥을 말아줘야죠.
순댓국도 따로국밥을 좋아하고 콩나물국밥도 당근이지요~~!!
오늘은 술이 덜깨 조금 오버를해서
포스팅을 했는데요.
그저 넓은 마음으로 좋게 봐 주셨음하는
바램입니다.
너덜거리는 속 콩나물국밥 썰(?)을 풀고나니
해장은 필요없고 출근길만 기다리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