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따뚜이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첨 알게 된 프랑스 요리인데요. 멋진 비쥬얼에 비해 요리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가지, 애호박, 토마토를 동그랗게 썰어 토마토소스 위에 가지런히 배열해 놓고 오븐이나 에에프라이어에 구우면 되는 거죠. 야채가 많이 나오고 가격도 좀 저렴해진 요즘 하기에 좋더라구요. 라따뚜이(ratatouille) 는 음식을 가볍게 섞다, 휘젓다는 뜻이래요. 그러니까 원래 조리법은 야채를 썰어 넣고 토마토소스에 뭉근하게 끓이는 스튜였다고 해요. 변형된 조리법 중에 하나가 원형으로 야채를 썰어 소스를 위에 뿌린 후 오븐에 굽는 것도 있어요. 오븐에 굽는 게 완성되었을 때 시각적으로 더 예쁘고 야채 구이 같은 맛과 스프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원래의 방법대로 푹 스튜같이 끓이면 야채가 더 부드럽고 뭉근한 깊은 맛이 나요. 비쥬얼이냐 맛이냐 선택해야 한다면 오늘은 오븐에 구워 비쥬얼이네요~^^ 라따뚜이는 요리하는 수고에 비해 비쥬얼이 멋져서 손님 접대 요리로도 손색이 없고 재료가 다 건강한 재료라 건강요리나 다이어트요리로도 좋아요. 토마토 소스의 감칠맛과 야채의 맛성분이 우러나서 국물맛이 넘 진하고 좋아요. 야채랑 소스를 같이 떠먹으면 토마토의 상큼함이 느껴져서 개운하고 끝맛엔 치즈맛이 고소하게 남아요. 빵을 곁들여 소스에 빵을 찍어 먹기도 하고 바게트 빵위에 구운 야채를 얹어 먹어도 좋고 그냥 스프처럼 떠먹어도 맛있어요. 남은 걸 나중에 데우면서 끓여 먹었더니 재료의 맛이 더 우러나고 푹 익어 더 맛있더라구요.
오븐을 200도로 예열하고 용기를 넣어 15분 정도 구워 주세요. 저는 미니 프라이팬째 오븐에 넣었어요. 오븐 온도에 따라 다르니 야채가 익은 정도 확인하고 야채가 더 푹 익기를 원하면 굽는 시간을 약간 더 추가해요. 오븐에서 꺼낸 뒤 레지아노치즈나 파마산 치즈를 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