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하게 몸을 보양하기 위해 소고기 음식을 먹었죠. 소고기로 탕을 끓이거나 찜을 해 먹는 것을 최고의 건강식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명절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고깃국이나 갈비찜을 해 먹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요? 오늘은 가격이 비싼 갈비 대신해 저렴하고 맛있는 아롱사태를 사용해서 갈비찜만큼 맛있는 보양식인 소고기 아롱사태찜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핏물 빼기가 완료된 소고기를 삶아줄 거예요. 양념에 미리 재우게 되면 소고기에 간이 베어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우리는 소고기를 완전히 익혀서 양념하자고요. 밑이 우묵한 냄비에 아롱사태를 담고 파뿌리, 대파, 맛술, 마늘, 통 후주를 넣어주세요. 대파의 파란 잎사귀 부분을 잘 먹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아두었다가 이럴 때 쓰면 좋습니다. 물을 고기가 다 잠기도록 넣어주시고 1시간 푹푹 삶아줄게요. 센 불에서 삶다가 한번 끓고 나면 중간불로 줄여서 뭉근히 삶아 주세요. 고기가 익는 동안 채소 손질과 양념을 만들 텐데요 중간중간 고기 냄비 확인하셔서 끓는 초반 거품은 걷어주세요. 나중에 이 육수를 그대로 사용할 거거든요~
양파, 당근, 무는 닭볶음탕을 만들 때처럼 큼지막하게 썰어두고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큰 볼에 갈아 넣은 배, 간장, 설탕,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후추, 깨를 분량대로 다 넣고 섞어요. 간장이나 설탕, 후추는 개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해 주세요. 간장의 양이 많아 보이지만, 육수와 배음료가 들어가니 간이 딱 맞았어요.
고기가 다 삶아졌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채소와 비슷하게 썰으셔도 되고 채소보다 약간 크게 썰으셔도 좋아요. 다 썰은 고기를 아까 준비한 채소와 양념에 섞고 고기 삶은 육수를 넣고 졸이기만 하면 완성이랍니다. 삶은 육수를 모두 부었을 때 재료가 다 잠기지 않으면 물을 약간 부어주시고, 육수 양이 넉넉하면 그대로 조리해 주세요. 30분을 끓일 건데 처음 끓을 때까지는 뚜껑을 닫고, 끓고 나면 뚜껑을 열고 나머지 시간 졸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