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사서 썰어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먹으면 여름철 더위와 갈증해소에 최고 과일인거 같아요. 그런데 한가지 단점은 수박 껍질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요. 쓰레기 봉투 하나는 나오는 거 같아요. 전에 솎아 준 어린 멜론을 사서 멜론 장아찌를 담은 적이 있는데 수박도 water melon ~멜론 종류중 하나이니 같은 방법으로 수박껍질 장아찌를 담았어요. 수박 껍질 하얀 부분만 모아 간장 설탕 식초 비율 맞춘 장아찌 소스를 끓여 부으면 맛있는 수박껍질 장아찌가 돼요. 맛은 상상외로 오독오독 아삭하니 맛있어요. 뜨거운 소스를 부어서 뻣뻣한 식감도 약간 누그러져서 꼬들이 단무지나 울외 장아찌 느낌하고 식감이 비슷한거 같기도 해요. 버려지는 수박 껍질 확 줄이고 게다가 맛있는 오독오독 아삭한 장아찌도 한ㅜ통 장만해 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요리예요. 한번 맛보면 버려지는 수박껍질이 아까워서 담는게 아니라 장아찌 담으려고 수박 한 통 더 사고 싶어질 거예요~^^
도마에 놓고 수박을 잘라 수박 속살을 잘라 내고 난 뒤, 수박껍질 부분에서 빨간 속살 부분을 잘 도려내고, 초록 단단한 겉껍질도 2-3mm 두께로 잘라 내고 하얀 속살 부분을 모아 놓아요.
STEP 2/8
수박 껍질을 통이나 지퍼백에 담고 설탕을 뿌려 놓아요. 지퍼백에 담아 절일 땐 혹시 물이 샐 수 있으니큰 그릇에 받쳐 놓아요.
STEP 3/8
하루 정도 절여 놓으면 껍질에서 수분이 빠져 나와 물이 많이 고여요. 이 물은 버리지 말고 소스에 활용해요.
STEP 4/8
하루 지나 수박껍질만 남기고 생겨난 수분은 쪼로록 따라 냄비에 담아요.
STEP 5/8
냄비에 간장소스 재료를 넣고, 중강불에서 뚜껍덮고 20분 정도 끓여 주세요.
STEP 6/8
체로 소스 건더기는 건져서 버려요.
STEP 7/8
팔팔 끓고 있는 소스를 수박껍질에 부어 주세요. 큰 내열 그릇이 없으면 큰 냄비에 수박 껍질을 담고 끓고 있는 소스를 부은 뒤 식혀서, 적당한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주면 좋아요.
STEP 8/8
하루 이틀 지나 소스를 따라서 팔팔 끓여 준 뒤, 이번에는 식혀서 수박껍질에 부어 주세요 . 하루 정도 숙성 시킨뒤 냉장 보관해도 되고 끓이고 식히고 부어주는 과정을 2-3일 마다 2번 정도 반복해서 냉장보관하면 더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귀찮아서 한번으로 끝내고 냉장고에 넣어 뒀어요. 그래도 충분히 맛있다는 거~^^
- 설탕으로 수박껍질 절이면서 생긴 물은 버리지 말고 소스에 활용하세요.
- 큰 내열 그릇이 없으면 큰 냄비에 수박 껍질을 담고 끓고 있는 소스를 부은 뒤 식혀서, 적당한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주면 좋아요.
- 뜨거운 소스를 부어서 뻣뻣한 식감도 약간 누그러져서 생껍질로 무쳐먹거나 하는 거 보다 훨씬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