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분 무수분 요리인 만큼 채소를 넉넉하게 넣어줘야 하는데요.
저는 수육을 만들 때는 잘 먹지 않는 대파 초록 부분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대파를 사면 아무래도 흰 부분을 먼저 사용하게 되는데, 초록 잎사귀 부분은 금세 시들어져서 버려질 때도 종종 있어요.
시들어 버린 초록 부분을 수육 삶을 때 바닥에 넉넉하게 깔아주면 고기의 잡내도 잡고 저수분 요리도 할 수 있으니 딱 좋더라고요.
STEP 2/7
대파, 양파, 사과는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준비해요.
집에 맛없는 사과나 못난이 사과는 이렇게 활용하시면 좋은데요.
못난이 사과가 없다면 패스하셔도 괜찮습니다.
돼지고기의 잡내 제거에는 생강이 들어가면 좋아요.
생강 1톨과 통마늘 6-7개 정도 준비했어요.
생강과 통마늘은 냉동실에 소분해두면 수육이나 갈비찜 요리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STEP 3/7
준비한 채소들을 냄비 밑에 깔고 앞다리살을 올리고 생강, 마늘도 적당히 올려 주세요.
저수분 무수분 요리는 물 없이 오래 익혀야 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냄비는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7
채소를 넉넉하게 넣어서 물 없이도 가능하겠지만, 처음에 센 불로 한 번 끓이다가 자칫 채소가 타 버릴 수도 있어서 물 반 컵 정도 부어주었어요.
STEP 5/7
수육을 만들 때 보통은 된장 1큰술 정도 넣어줘서 만드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간장을 조금 넣어서 만들어봤어요.
처음에 물과 함께 넣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조금 뒤늦게 넣었네요.
물 반 컵 넣을 때, 간장 2큰술과 맛술 1/2컵 넣어주면 잡내를 완벽하게 잡을 수 있어요.
STEP 6/7
냄비에 재료들을 다 넣고 센 불에서 한 김 끓여 줍니다.
한 김 올라오면 중약불로 낮추고 50분 정도 푹 익혀 줍니다.
중약불 상태로 조리해야 바닥이 눌러붙지 않으니 불은 중약불 상태를 유지해 주세요.
불을 끈 후 10분 정도 뜸을 들여주면 완성입니다.
물은 딱 반컵만 넣었는데, 물이 엄청 많이 생겼어요.
STEP 7/7
부들부들 촉촉하게 잘 익었습니다.
고기를 꺼내서 한 김 식힌 후 얇게 썰어주면 야들야들 맛있는 수육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