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절대 물에 씻지 말고 젖은 수건으로 닦아서 요리하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노지라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어서 꼭 세척을 해야 하고요. 거제농부님의 표고는 단단하고 속이 알차게 꽉 차있어서 물에 아무리 씻어도 심지어 물속에 담가 놓아도 전혀 수분을 먹지 않는 아주 신기한 버섯입니다.
STEP 2/20
표고버섯은 물로 깨끗이 세척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4등분으로 잘라주세요. 아주 큰것은 더 작게 잘라주셔도 되겠지요.
STEP 3/20
먹기 좋게 잘라진 표고버섯은 소금을 약간만 뿌려서 잠시만 두어주세요.
저는 튀김가루를 이용하지 않을 거라 간을 약간했어요.
STEP 4/20
전분가루를 넣은 봉지에 표고를 넣고 옷이 잘 입을 수 있도록 흔들어주세요.
이 방법으로 하면 옷이 골고루 입을 수 있어서 괜찮은 방법입니다.
STEP 5/20
소스에 들어갈 야채들입니다.
양파, 파프리카(주황, 빨강)를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양은 측정하기가 좀 그런데 반컵정도하면 되지않을까 합니다.
보시고 결정해주세요.
STEP 6/20
미나리는 줄기만 사용합니다.
STEP 7/20
그릇에 전분가루 반 컵에 물 반 컵 넣고 잘 저어서 표고버섯을 넣고 버무려주세요.
전분물로 해서 굽거나 튀김을 하면 더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밀가루나 튀김가루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찐득하게 옷을 입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전분 물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STEP 8/20
바로 팬에 넣어서 구워주었어요.
저는 튀김으로 하지 않고 팬에 기름을 좀 넉넉히 붓고 그냥 굽듯이 튀겨주었어요.
STEP 9/20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고 있어요.
굽는 내내 향기가 너무 좋아서 요리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어요.
STEP 10/20
잘 구워진 표고버섯입니다.
거의 튀김옷이 없는 수준입니다.
요렇게만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표고만의 독특한 향과 쫀득함에 소금 간이 약간 스며들어서 소스 없이 먹어도 쫄깃쫄깃하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은은한 나무 향도 나는 것이 너무 맛있어요.
요거 명물이네요. 너무 괜찮은 맛입니다.
STEP 11/20
소스입니다. 물 1컵을 붓고 진간장 4스푼, 설탕 4스푼, 식초 2스푼을 넣고 끓으면
STEP 12/20
야채를 넣어서 끓여주세요.
STEP 13/20
전분물로 농도를 맞추어주세요.
전분 물은 전분 2스푼에 물 2스푼을 넣고 섞어주면 됩니다.
STEP 14/20
표고버섯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맛있는 표고버섯 탕수육과 소스 완성입니다.
STEP 15/20
고기가 맞습니다.
표고버섯 모양을 하고 있지만 분명한 표고버섯 고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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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도 맛도 고기고 독특하고 은은한 표고향이 있어 고기보다 더 근사한 고기입니다.
고기보다 더 맛있고 식감이 너무 쫀득쫀득하니 무엇보다 향이 너무 좋아요.
숲을 산책하면 맡을 수 있는 은은한 나무 향이 납니다.
몸과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는 그런 맛입니다.
STEP 17/20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이 새롭네요.
새콤달콤함이 더해지니 입안이 더 환해지는 느낌은 있어요.
소스 없이 먹으면 표고버섯 자체의 독특한 향과 식감 그리고 너무 고소하고 달달함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고 소스랑 먹으면 우리가 평상시 알고 있는 그런 맛입니다.
STEP 18/20
우리 가족은 모두 찍먹파여서 이렇게 섞어서 먹지 않고 따로따로 먹습니다.
STEP 19/20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이 확 변해버리네요.
저는 그래서 그냥 먹었어요.
표고 하나만으로도 완벽함을 자랑하는 맛이어서 전혀 소스가 필요 없어요.
이제부터는 고기 탕수육 말고 표고버섯 탕수육으로 먹을래요.
고기 냄새 안 나서 좋고 튀김옷이 얇아서 씹는 맛이 있는 표고버섯의 맛이 너무 근사해서 좋아요.
고기 먹으면 속이 불편하신 분들이 드시면 너무 좋은 탕수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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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아주 편안하고 든든하게 해주는 표고버섯입니다.
표고버섯 너무 고급스럽고 향긋하고 그리고 건강을 함께 지켜주는 보약입니다.
고기 탕수육 말고 건강한 표고버섯으로 탕수육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표고버섯의 매력에 퐁당 빠지실 거예요.
튀김옷을 거의 입은둥마는둥 흉내만 냈어요. 전분물을 입히는것보다 그냥 전분물에 한번 무치는정도로만 얇게 입혀서 오로지 표고버섯의 기본을 제대로 살린 버섯탕수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