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를 만들려고 계획했던 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원래 있는 재료들 채 썰어서 만들면 다 잡채잖아요. 남는 채소 활용하기 좋죠. 반찬해 먹고 남은 콩나물이 애매하게 남아서 집에 있는 채소들로 잡채를 만들었어요. 보통의 잡채 만들 때 들어가는 채소들을 다 넣지 않고 집에 남아있는 채소를 넣었고요. 따로 볶는 번거로움 때문에 따로 볶지 않고 팬 하나에 그냥 같이 볶아서 만들었습니다.
기본재료준비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당근, 양파는 채 썰어 주세요.
쪽파는 5센티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STEP 2/11
당면 삶기
냄비에 물을 끓여 주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당면을 넣고 5분 정도 삶아 주세요.
저는 당면을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 주거든요. 끓는 물에 넣는 순간부터 5분이면 잘 익을 거예요.
단, 물을 좀 넉넉하게 잡아 주셔야 해요. 안그럼 잘 익지도 않을뿐더러 달라붙어 떡이 될 수 있어요.
STEP 3/11
삶은 당면은 찬물에 헹구시면 안 돼요.
체에 밭쳐 물만 빼 주시고 그대로 두세요.
길이가 길다면 가위로 듬성듬성 썰어 주시면 먹을때 좋죠.
STEP 4/11
양념 섞어주기
간장 10T, 설탕 2T, 맛술 1T,
다진마늘 1T, 참기름 2T, 깨는 잘 섞어 주세요.
STEP 5/11
볶아 주기
식용유를 두른 웍에 당근을 넣고 두어 번 살짝 볶아 주다가
STEP 6/11
콩나물을 넣고 콩나물이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 주세요.
콩나물을 충분히 볶아주지 않으면 콩나물 비린내가 날 수 있어요. 다른 재료들은 대충 볶더라도 콩나물은 충분히 볶아 주세요.
STEP 7/11
채 썬 양파를 넣고 볶아 줍니다.
STEP 8/11
삶아놓은 당면을 넣고
STEP 9/11
불을 끄고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고 양념이 섞일 때까지만 볶아 주세요.
STEP 10/11
마지막으로 쪽파를 넣고 섞어 줍니다.
쪽파는 금방 숨이 죽기 때문에 남아있는 열기로만 섞어줘도 숨이 죽어요.
STEP 11/11
일반 잡채 만들 때보다 훨씬 간단하고 좋아요. 정식으로 잡채를 만들 땐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잡채를 만들고 나면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지거든요. 기름냄새를 계속 맡으며 재료들을 볶아주다 보니 말이죠. 이건 간단하게 만드는 거라 만들고 난 후 한 접시를 다 먹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