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재료로 요리하는 것만큼 그 식재료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달큼한 맛과 잘만 조리하면 살아있는 아삭한 식감으로 밑반찬으로 또는 구수한 된장국으로 활용되는 시금치가 요즘 제철을 맞아 더욱 맛이 좋은데요. 오늘은 가장 간단하게 만들어 밑반찬으로 준비하기 좋은 시금치무침 레시피로 여러분과 함께 해 볼까 합니다.
혹시, 시금치무침을 만들었는데 맛이 따로 도는 느낌이 들거나 천일염을 사용해 아드득, 소금이 씹혀 당황했었던 적은 없으신가요? 감칠맛 살려 더욱 맛있는 시금치무침 레시피, 여러 가지 꿀팁도 공개할 예정이니 오늘 레시피로 더욱 맛있게 준비해보세요.
1] 먼저 쪽파와 청양고추는 0.5cm 두께로 송송 편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매콤한 청양고추와 알싸한 쪽파가 시금치무침에 들어가면 식감도 한층 더 아삭하고 풍성해지더라고요. 다소 심심할 수 있는 맛에 매운 고추의 향이 더해져 더 맛있게 완성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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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 같이 데친 채소를 양념에 버무리는 무침은 차가운 상태로 무쳐지기 때문에 소금이 완전히 스며들지 않고 씹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특히 "천일염"을 자주 사용하신다면 더욱 그럴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이렇게 따로 양념장을 만들어 두었다가 무침을 완성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러면 소금이 씹힐 일도 없고 더욱 맛이 잘 어우러진답니다. 시금치무침 재료 양념간장 1.5T, 액젓 1T, 맛술 1T, 다진 마늘 1T, 소금 1/2T, 그리고 여기에 준비한 쪽파와 청양고추를 한 데 넣고 잘 섞어주세요. 여기에 다시다나 미원을 정말 약간만 넣어주시면 음식점에서 먹던 그런 감칠맛을 더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액젓을 넣는 이유는 이런 조미료 대신에 좀 더 깊은 맛을 더하기 위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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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는 어린 시금치를 구입해서 크기가 크지 않아 그대로 사용해볼 거예요. 좀 길이가 긴 경우는 크기에 따라 2~3등분 해서 준비할게요. 그리고 흐르는 깨끗한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다음 체반에 바쳐서 어느 정도 물기를 빼서 준비할게요. 씻으실 때 너무 힘을 많이 주시면 시금치가 물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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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금치를 더욱 파릇파릇 무쳐내기 위해서 물 1리터에 소금을 반 큰술 넣고 끓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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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소끔 끓어오르면 준비한 시금치를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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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금치는 오래 삶으실 필요 없이 30~40초 정도면 충분해요! 색이 더욱 파랗게 변하고 줄기 부분이 살짝 숨이 죽으면 이제 불에서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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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삭함을 위해서 지체하는 시간 없이 바로 흐르는 찬물에 헹구어 주셔야 해요. 뜨거운 김이 완전히 빠지고 시금치에 탄력이 느껴지도록 충분하게 찬물에서 헹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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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리고 잘 헹군 시금치는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할게요. 물기가 너무 많이 남아있으면 무침이 아삭하지 않고 국물이 많이 생겨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꼭 물기를 잘 제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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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제 준비한 양념장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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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무침을 하실 때는 너무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섞어주시는 것이 식감을 잘 살리는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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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깨와 참기름을 넣고 가볍게 섞어주시면 아삭하고 향긋한 감칠맛 나는 시금치무침 완성입니다. 참기름은 확실히 마지막에 넣어주셔야 훨씬 향이 살아 좋아요. 참기름의 향긋한 향을 살짝 덧입혀 주신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쳐서 바로 드시기보다는 잠시 30분 정도 두었다가 드시면 간이 나물 안쪽까지 배어서 맛이 따로 놀지 않고 더욱 잘 어우러질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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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고 시금치만의 달큼한 맛이 어우러져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 은은한 단맛이 입맛을 돋우어주더라고요. 참기름 향이 마지막에 향긋하게 감싸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밑반찬으로도 참 좋은 시금치무침, 오늘 저녁 반찬으로 준비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도 맛있게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