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뿐만 아니라 냉이, 봄동, 쑥 등 다른 봄나물도 많이 보이는데 시장에 가면 온통 초록빛 세상입니다.
다른 봄나물은 많이 먹어서 이번에는 미나리를 구입했습니다.
마트에서는 미나리를 얼마에 판매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엄청 많은 양을 판매합니다.
조금만 사고 싶을 때가 있지만 한 단씩 묶어서 판매해서 그냥 다 구입하는데 이럴 때 보면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시장에서 미나리 한 단을 구입하면 미나리 요리를 2~3개 정도 만들어 먹고 탕에 올려 먹어도 충분한 양인데 미나리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요?
저는 미나리 요리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요리는 오징어 미나리 초무침입니다.
오징어 미나리 초무침 만들어 먹고 싶어서 시장에서 미나리 구입하고 오징어 구입하려고 시장을 둘러보는데 오징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늦은 시간도 아니었음에 불구하고 오징어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징어가 평소에는 잘 보이던데 필요하니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징어는 구입하지 않고 미나리만 구입해서 집으로 갔는데
기어코 오징어를 넣어 만들어 먹겠다는 의지로 그 다음날에 다시 시장에 찾아 오징어를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오징어 미나리 초무침을 만들어서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저까지 쉬는 날이 맞아서 같이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 바로 오징어 미나리 초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술이 생각나지 않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술이 생각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버지께서 약을 드시고 계셔서 아버지는 술을 마시지 못하고 술 한 잔 마시고 싶어 하던 어머니도 같이 마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청양고추 대신 오이고추를 넣었습니다.
아삭하면서 시원하고 은은한 매운맛을 원해서 오이고추를 넣었는데 만약에 여러분은 자극적인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넣어도 됩니다.
그리고 당근과 오이를 넣었습니다.
저는 당근과 오이를 좋아하지만 제 주변에 당근과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은근 많습니다.
싫어하는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당근과 오이 대신 파프리카 또는 사과, 배를 넣어도 좋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양념은 지극히 제 입맛대로 만들었는데 이 양념을 토대로 나는 이것보다 더 새콤했으면 좋겠다 싶으면 식초를 더 넣고 이것보다 더 달았으면 좋겠다 싶으면 설탕을 더 넣어 개인의 입맛에 따라 만들면 됩니다.
그 반대로 덜 새콤하고 덜 달았으면 좋겠다 싶으면 식초와 설탕을 한 번에 많이 넣지 말고 맛을 보면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