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보리굴비를 구하기는 어렵고 건고사리가 있어서 해볼까 생각했는데
추석때에 말린 굴비가 들어왔지요. 아직까지 꾸덕꾸덕하게 말려지지 않은 상태로요.
아니죠. 말려져 왔을 수도 있어요. 오마니가 주신 것을 언니가 그만
그 말린 굴비를.....조기를.....냉동실에 넣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니....말린 생선을 왜 냉동실에 넣어 두냐고...그럼 말린 것아 아무런 소용이 없어지게요.
헐~~~~ 이런....그럼 다시금 조기가 된 것이지요.
아...보리굴비는 아니어도 굴비로 고사리굴비조림을 만들까 했는데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조기를 쌀뜬물에 한번 담궈 두었다가는
밀가루 옷을 입히고 기름에 구워낸 후에 조림으로 만들면 살들이 흐트러지지 않겠다고 생각했지요.
결국 조기를 오븐에 구워주고 다시금 졸여준 고사리조기조림입니다.
아주아주 생쑈를 했지요~~~ 참으로 일을 두배로 만들어주는 언니 입니다.
집밥이 최고!!! 투박하지만 마음을 담은 집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