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오늘은 식상한 감바스 만들기 말고
맛있어서, 건강해서 접시 바닥까지
싹 긁어먹는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들기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ㅎㅎㅎ
바닥까지 싹 긁어먹는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들기
새우 (大) 12마리, 말린 표고버섯 1줌,
마늘 15쪽, 홍고추 2개 (또는 페퍼론치노)
타임, 올리브유, 소금, 후추, 레몬즙.
먼저 감바스 만들기의 핵심 새우!
새우가 스페인어로 감바스에요. 아히요는
마늘 소스를 뜻함. 스페인에서 술안주로
인기가 아주 많은 새우 요리랍니다. ㅎㅎ
저는 냉동 새우 사용했는데 얼어있어서
찬물로 여러 번 헹군 뒤 담가 놓고 해동
시켰습니다. 해산물은 손질할 때 뜨듯한
물로 손질하면 나중에 비린내 나니까 주의!
감바스 만들기에는 칵테일 새우 같은
작은 새우 대신 타이거 새우 같은 큰
놈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ㅎㅎ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들기에서 기본적인
맛과 향을 이루는 마늘과 고추, 허브를
준비합니다. 집에서 허브 잘 사용 안 해서
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마트 가면 다
파니까 완성도를 높이려면 준비해보세요!
저는 스테이크 구울 때 자주 쓰는 타임 준비.
오리지널 감바스에는 페퍼론치노 혹은
땡초 같은 건조된 매운 고추를 사용하는데
이사 오면서 다 버리는 바람에 일반 홍고추
사용했어요. 매운맛이 덜해서 아쉽지만
충분히 좋은 맛과 향을 낼 수 있습니다.
오늘 감바스 만들기의 핵심 재료는 바로
가운데 차퍼스 건조 표고버섯! 양송이 쓸까
하다가 역시 쫄깃한 맛이 일품인 표고가
더 조화로울 것 같아 소환했어요. ㅎㅎ
1년 내내 상할 걱정 없이 두고두고 소환
할 수 있는 차퍼스 버섯 넘나 든든한 것!
완성된 감바스 알 아히요의 바닥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차퍼스 건조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5~10분 정도 담가 불려주면 준비 끝. ㅎㅎ
건조 표고 불린 황금 육수는 감바스 만들기
에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절대 버리지 말고
얼음칸에 얼려두었다가 찌개, 국, 볶음, 밥,
반죽 등 육수 필요한 곳에 사용하세요.
요리의 퀄리티가 달라짐.
풍미 Up! 영양 Up! 황금 육수!
고추는 배를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잘게 다져주세요.
마늘은 얇게 저며주고,
불린 말린 표고버섯은 건져낸 뒤,
역시 가볍게 다져주면 준비 끝.
차퍼스 말린 표고는 쫄깃한 식감과 풍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진, 다이어트,
장 건강 관리에 좋은 비타민 B1, B2, 단백질,
식이 섬유 등의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기
때문에 이 환상적인 새우 요리에 들어가면
비단 위에 꽃을 더한 격. 금상첨화!
먼저 뜨겁게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많이
두른 뒤, 손질한 마늘과 홍고추를 투척!
마늘 향이 조금 올라오기 시작하면
다진 불린 말린 표고버섯 투척. ㅎㅎ
중불에서 타지 않게 저어가며 익혀
향을 내줍니다. 진심 풍미 작렬.
마늘, 고추, 버섯으로 향과 맛을 낸
올리브유 소스에 소금과 후추 한 꼬집
씩을 뿌려 간을 한 뒤 마져 익혀주세요.
올리브유가 이렇게 색깔을 내기 시작하면
준비한 새우를 올려 넣고 익혀주세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새우는 익을수록 허리가 굽어지는 법.
새우를 잘 뒤집어 가면서 꼬리가 완전히
말릴 때까지 익혀주세요. 너무 센 불로
익히면 재료들이 탈 수 있으니 중불 유지.
새우가 거의 다 익었으면 타임을 넣고
잘 버무려서 허브 향 시원하게 입혀줍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레몬즙을
빠르게 5바퀴 정도 돌려주고 마무리.
굳이 양으로 따지자면 처음에 들어 간
올리브유의 1/5 정도의 양이면 충분.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세요.
레몬즙을 식초랑 달리 가열해도
신맛이 날아가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저는 습관적으로 마지막 단계에 넣고
있답니다. 레몬즙 넣는 타이밍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듯.
아까운 타임 이파리 하나를 떨굼.
신맛, 매운 맛, 고소한 맛, 달콤한 맛,
시원한 맛, 느끼한 맛, 쫄깃한 맛이 나는
오묘함의 달인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들기
완성! 감바스를 더 맛나게 즐길 수 있는
팁 중 하나가 바로 순수함의 대명사
치아바타를 소환하는 것이죠! ㅎㅎㅎ
파스타 삶아서 오일 소스에 버무려 먹음
얼추 알리오 올리오 같은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 조합 또한 대환영.
이 감바스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신경 써서 꽉 채웠기 때문에 바닥의 소스
까지 싹싹 긁어먹어야 인지상정입니다.
탱글탱글 새우에 버섯과 마늘 고추를
한 포크 떠 올려서 찹찹하면 존맛탱!
치아바타 찢어서 오일 소스 흡착 하고
버섯, 마늘, 고추 한 포크 떠 올려서 함께
찹찹하면 핵존맛! 이렇게 먹다 보면
결국 바닥까지 싹 긁어먹게 된다는...
설거지 당번에겐 희소식이죠.
바닥까지 싹 긁어먹는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들기에도 역시 불리세요! 차퍼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