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열무가 빠질 수 없죠? 특히 열무물김치 하나 있으면 시원하게 밥 한그릇 뚝딱, 열무 물냉면도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구요. 그냥 김치보다는 그래도 물김치 종류가 김치 자주 안 담아보신 분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서 제 나름의 더 쉬운 방법으로 담아보시라고 레시피 나갑니다~
양파 채썰어주시고
사과는 껍질을 깨끗이 씻어 껍질째 납작한 한입크기로
생강과 마늘은 납작하게 편으로
매운고추는 동그라미모양이 나오게 얇게
파는 양파 채썬 길이 정도로
피망은 가운데부분만 다듬어 채썰어줍니다.
깔끔한 김치국물 맛을 위해 김치속채소를 갈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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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와 보리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라는 건 다 아시죠? 영양학적으로나 맛으로나 잘 어울린데요. 그래서 열무물김치는 찹쌀풀이나 밀가루풀 대신 보리죽을 쑤어 갈아서 씁니다. 보리를 깨끗이 씻어 물을 충분히 담고 간간히 저어가면서 죽을 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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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하면 물을 보충해가면서 끓여주시다가 보리가 어지간히 익으면 새우가루 멸치가루 다시마가루 등을 넣어 보리가 더 푹 퍼질 때까지 끓여줍니다. 이런 걸 왜 넣냐구요? 김치장인들이 김치담을 때 다시물을 내서 그 물로 찹쌀풀을 쑤는데 찹쌀풀 대신 보리죽을 끓여야해서 다시물 대신 다시재료 갈아놓은 것을 사용해서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STEP 4/21
보리죽이 완성되면 식혀주세요.
STEP 5/21
다듬기 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보리죽 쑤는 동안 시어머니가 다 다듬어주셨어요. 지저분한 이파리 뜯어내고 뿌리같이 생긴 무 부분을 칼로 긁어주시고 손가락길이 정도로 듬성듬성 잘라주시면 됩니다. 다듬고나니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통 큰 것에 꽉 차는 양이었어요. 깨끗이 씻어 절일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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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열무를 김치통에 한겹 깔고 굵은 소금 골고루 뿌려주고 또 한겹 깔고 굵은 소금 골고루 뿌려주기를 계속 반복하면서 열무를 김치통에 채워주신 뒤 뚜껑닫고 1시간 이상 절여주시면 저렇게 반으로 줄어 푹 가라앉아요. 절여진 열무를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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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소쿠리에 있으니 김치통이 다시 비었죠? 바닥에 채썬 양파를 적당히 펼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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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생강, 마늘 편 뿌려넣구요,
STEP 9/21
그 담에 사과 납작하게 썬 것 넣어주시고
STEP 10/21
매운고추도 넣어주시고
STEP 11/21
채썬 피망도 넣어주시고
STEP 12/21
파도 넣어주시고
STEP 13/21
마지막으로 물 뺀 열무도 넣어주신 뒤
STEP 14/21
식힌 보리죽을 블렌더에 넣고 찬물을 넣어 너무 곱지 않게 대충 갈아줍니다.
STEP 15/21
아까 김치통에 갈은 보리죽 부어주시고
STEP 16/21
물을 채워줍니다. 아직은 너무 뚜껑까지 가득 채우지 마시고 8할정도만.. 찬물말고 상온의 물로 해주세요.
STEP 17/21
그 다음에 길고 납작한 국자를 이용해서 켜켜이 쌓았던 물김치 속재료들을 적당히 아래위로 뒤집어가며 섞어주세요.
STEP 18/21
고추가루를 상온이나 미지근한 물에 잠시 불린 뒤
STEP 19/21
체에 받쳐 숟가락이나 국자로 박박 비벼가며 물김치 국물에 고추가루 물과 향을 들입니다. 남은 건지는 버려주세요.
STEP 20/21
김치국물 색 변한 거 보이시나요? 이제 물에 굵은 소금을 4T-6T정도 물에 넣고 녹여서 김치국물에 넣고 멸치액젓 2국자 정도 넣은 후 국자로 또 아래위로 뒤집어가며 재료와 국물을 잘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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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하면 물을 좀 더 부으시고 국자로 또 아래위로 뒤집어주고 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물 만들어 넣어주기를 해주세요. 물김치는 너무 짜면 안되지만 익기 전에는 떠먹기에 조금 짠데? 싶어야 익고나서 간이 맞아요. 하루 꼬박 밖에 뒀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주시면 빨리 익고요, 반나절 정도 뒀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주시면 좀 천천히 익어요. 전 날이 좀 더 더워지면 먹으려고 반나절만 뒀다가 넣었더니 담은지 3일 됐는데 아직 먹을만한 상태는 아니지만 맛있는 김치냄새는 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