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며칠 전부터 마눌님이 횟집 가서 반찬으로 나온

조개탕을 계속 먹고 싶다 노래를 하며 바지락을

직접 주문했습니다. ㅎㅎㅎ 끓여 달라는 것이죠.

어쩌다 끓인 조개탕이지만 깔끔하게 건강하게

끓여줘야 칭찬받을 수 있겠죠? ㅎㅎㅎ

조개탕 끓이는 게 워낙 쉬워서 끓이는 법이라고

말할 것 가진 없지만 대충은 안 합니다! ㅎㅎ

조개탕 끓이는 법 깔끔하게 건강하게

바지락 200g, 물 종이컵 5~7컵, 마늘 3개,

청양고추 1개, 대파 약간, 말린 표고버섯 1줌

소금 약간 (기타 : 두부, 부추, 홍고추 등)

먹고 싶다 먹고 싶다 노래를 부르다가 무시

당하자 어느 날 집으로 배송 와있던 바지락.

날짜 지나기 전에 끓여 놓으라는 거겠죠...

요즘은 마트에서 이렇게 간편하게 나오네요.

조개탕을 끓이기 전에 바지락부터 해감을

해야겠죠? 이미 해감이 완료된 바지락으로

보이지만 서비스 차원으로다가 한 번 더!

해감은 쉽습니다. 소금물에 바지락을 담가

놓고 뚜껑을 덮어 30분 정도 어둡게 해주면

지들이 뱉어내죠. ㅎㅎ 해감이 끝난 바지락은

찬물에 바득바득 문질러 헹궈주세요. ㅎㅎ

조개가 준비가 됐으면 조개탕은 거의

완성이 된 거나 마찬가지랍니다. ㅎㅎㅎ

부재료들이랑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됨.

저는 매운맛을 위해 청양고추 1개를 어슷

썰어 넣었는데, 이 정도면 맵지도 안 맵지도

않는 아리까리한 맛의 조개탕이 끓여집니다.

2개 넣으면 매워서 기침 나올 듯. ㅎㅎㅎ

마늘은 얇게 썰어 준비하면 끝. ㅎㅎㅎ

오늘 조개탕 끓이는 법의 킥!은 역시

말린 버섯! ㅋㅋ 조개탕을 깔끔하게 건강하게

끓이기 위해서는 가운데 있는 말린 표고버섯의

힘이 필요합니다. ㅎㅎ 말린 표고는 면역력에도

좋지만 감칠맛 나는 훌륭한 육수의 역할을 잘

소화해 내는 만능 살림꾼이랍니다. ㅎㅎㅎ

일반 생 버섯과 달리 씹는 식감이 훨씬 좋기

때문에 조개탕 안에서 바지락들과도 사이좋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 성격도 참 좋네요.ㅎㅎ

저는 년 내내 요 녀석들이 주방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냉장고에 뭐가 없어도 항상 든든합니다.

여기저기 안 들어가는 데가 없는 나만의 믿을 맨!

오늘은 불릴 필요가 없습니다! ㅎㅎㅎ

물에 말린 표고버섯을 손이 큰 사람은

반 줌, 손이 작은 사람은 한 줌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저는 뒹굴러 다니는

다시마도 한 조각 넣었습니다. ㅎㅎㅎ

조개탕 끓일 때 시원하게 무를 넣고 끓이는

분들도 많이 있을 텐데, 말린 표고 하나면

무도 필요 없습니다.ㅎㅎ 감칠 깔끔 건강!

물이 끓어오르면 준비된 바지락을 모두 넣고,

팔팔 끓여 주세요. 이 과정에서 고수들은

국물을 면보에 걸러주기도 하지만!

저는 하수이기 때문에 떠오른 거품 속

이물질을 숟가락으로 걷어냅니다. ㅎㅎ

거품을 어느 정도 걸러냈으면 청양고추와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15초 정도 더 끓인 뒤

불을 끄고 마무리! 국물을 후후 불어 살짝 맛을 본

뒤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너무 짜지 않게 조금만!

조개탕이 완성됐습니다. ㅎㅎㅎ

깔끔하게 건강하게 조개탕 끓이는 법

별것도 아니죠? 소주를 부르는 비주얼!

아쉽지만 제가 소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만 상상합니다. ㅎㅎㅎ 이상하게

안 마시는데 마시고 싶을 때가 있음! ㅎㅎ

조개탕 국물이 뽀얀 것이 깔끔하고 시원하네요.

말린 표고버섯을 써서 그런지 국물에 비타민 B가

동동 떠다닙니다. 보이시나요? 착한 사람만 보임.

바지락이 표고에게 껍데기 한자리를

내어주네요. 친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ㅎㅎ

조개탕은 그냥 바지락만 넣고 끓여도

훌륭하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만드는데 대충 끓일 수는 없잖아요?

깔끔한 조개탕에도 불리세요! 차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