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맘으로 요리하는 게 가장 즐거운 사람입니다.
여름보양식 닭개장 만드는법~
하루가 또 후딱 지나가고 새로운 날이 되었네요.
할 일이 있었는데, 아직 시작도 못해서 요 포스팅 하나 올리고
얼른 시작해보려고요.
어제 저녁 반찬으로 만든 닭개장, 평소 육개장을 좋아하는데
자주 끓여 먹기에는 다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서 가끔씩 만들곤 해요.
소고기를 넣고 끓이는 육개장과 닭고기를 넣고 끓이는 닭개장은 비슷한 재료를 넣고
비슷한 과정을 통해 만들게 되는데 맛은 좀 다르죠.
며칠 전 복날때, 먹다가 남긴 닭고기가 좀 있길래
또 죽을 끓일까 하다가 잠시 생각해보고 급 선회해서 만들어본 닭개장.
고기도 부족하고 다른 재료들도 부족해서 깊은 맛이 잘 우러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름 보양식으로 먹으면 좋을 만한 맛있는 음식이 완성되었답니다.
부족한 재료를 넣고 폭폭 끓여본 닭개장, 재료를 알아볼까요?
[재료 : 닭 백숙 1/2마리 정도, 고사리 한 줌, 토란대 한 줌, 대파 2뿌리(흰 부분만), 양파 2개,
고춧가루, 국간장, 굵은 소금, 들기름, 다진 마늘 1큰술 이상, 물.]
1. 토란대는 찬 물에 잠시만(10분 미맘) 담궈두었다가 꺼내 서 너번 씻어주고
꼭 짜서 준비해주세요.(부드러워서 끓는 물에 데치면 곤죽이 돼요.)
2. 고사리는 물을 넣고 팍팍 삶아준 다음에, 찬 물에 헹궈주시고 물기 제거 후 준비해주세요.
3,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잘 썰어주세요.
너무 얇거나 두껍게 말고 중간 정도 두께로 썰어주세요.
4. 움푹한 그릇에 토란대와 양파를 넣어주세요.
5. 닭개장에 넣어줄 닭고기를 준비해주세요.
(반 마리 정도의 분량임.)
6. 닭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주세요.
7. 대파는 흰 부분을 준비해서 길쭉길쭉 썰어준 다음에
끓는 물을 붓고 데쳐주세요.
8. 닭개장 재료들을 담은 그릇에 고사리와 대파도 추가해주세요.
9. 그 위에 잘 찢어놓은 닭고기도 올려주세요.
10. 다진 마늘도 넉넉히 넣어주시고 들기름도 넉넉히 넣어주세요.
11.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들기름 그리고 국간장과 굵은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재료들을 잘 섞어가며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12. 물을 넣고 닭개장 재료들을 한 데 넣어 팍팍 끓여주세요.
20분 정도만 끓여내면, 먹다 남은 닭고기를 이용해서
끓여본 닭개장 완성~
살짝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국물 맛과 건더기 건져먹는 재미도 쏠쏠한 닭개장,
남은 닭고기로 만들어낸 거라서 더 뿌듯한(?) 마음도 드는데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우리 아이들이 잘 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