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인헬은 인스타에서 이미 유명세를 치른 메뉴로 딸아이가 어느날 카톡으로 사진과 레시피를 보내줬어요. 비쥬얼도 근사하고 만드는 법도 간단해 해줄게 하고 있었는데 몇 주 전 오늘 뭐 먹지에서 방송을 하더란 글로 레시피를 익혔으니 눈으로 다시 한 번 확실히 익히자 생각하고는 하던 일을 멈추고 TV앞에 앉았네요. 딸아이가 보내준 레시피에는 없던 청양고추가 오늘 뭐 먹지에서는 포함되어 있었는데 만들어 맛을 보니 청양고추가 신의 한수였던 거예요. 이름은 무시무시하지만 이런 지옥불이라면 지옥의 맛을 한 번쯤 느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냉장고 속 다양한 재료 활용하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소세지, 토마토, 바질잎, 청양고추는 꼭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세지는 비엔나를 사용했는데 특유의 식감이 좋더라고요. 토마토는 소스의 맛이 더 풍부해지는 느낌이고 바질잎은 그 향이 맛에 또 한몫하네요. 청양고추는 깔끔한 뒷맛에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들어요. 모든 재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STEP 2/7
기름(버터)두른 팬에 마늘을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양파를 넣어 소금, 후추뿌려 볶는다.
STEP 3/7
베이컨, 소세지, 버섯을 볶다가 파프리카를 넣어 살짝만 볶아준다.
STEP 4/7
토마토소스를 넣고 우유나 생크림으로 농도를 맞춘다. 저의 경우 토마토소스 2컵에 우유 1/2컵 들어갔어요.
STEP 5/7
청양고추를 넣어 끓인다.
STEP 6/7
달걀을 올리고 취향에 따라 치즈를 뿌려서 뚜껑을 덮어 달걀을 익힌다.
STEP 7/7
바질잎으로 마무리한다. 달걀은 반숙이 좋아요. 그리고 깊은 냄비는 지옥 속 달걀의 표현이 어려울 수 있으니 팬 정도의 낮은 용기 사용하세요. 에그인헬에는 바게트와 식빵을 구워 곁들이시면 좋아요. 다음에는 파스타넣어 해먹어보려고요. 청양고추를 넣어 알싸한 뒷맛이 우리 입맛에 더 맞는 것 같아요. 달걀노른자 톡 터트려 토마토소스와 함께 빵위에 올려 먹음 빵이 남아나질 않겠더라고요. 다가오는 주말 식빵이나 바게트 한봉지 준비하셔서 에그인헬로 지옥의 생생한 경험을 해보시길 감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