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반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콩나물무침. 빨갛게 무치기도 하고 하얗게 무치기도 하는데 최근 제가 가장 즐겨 하는 콩나물무침은 바로 어묵을 넣고 무치는 것입니다. 훨씬 맛있고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하여간 모든 음식은 단독으로 있을 때보다 서로 믹스 매치하면 단점을 보완하고 맛은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콩나물에 어묵을 넣을 생각은 작년에 신효섭 셰프님이 운영하는 어무이 한정식당에서 밑반찬으로 나온 콩어(콩나물 어묵 무침)를 맛본 뒤부터였습니다. 물론 신효섭 셰프님의 식당에서는 연겨자 소스에 버무렸는데 요것도 맛있어요. 나중에 레시피 올려 보겠습니다. 오늘은 깔끔하게 어묵의 부드러움과 콩나물의 아삭함의 조화가 짱인 콩나물 어묵 무침입니다.
당근채를 넣고 볶았습니다. 요 과정이 귀찮으면 그냥 콩나물과 어묵 데친 것만 넣고 무쳐도 맛있습니다.
STEP 9/10
양파, 당근채 볶은 것, 데친 어묵, 콩나물무침을 볼에 넣고 골고루 섞어 주면 끝.
STEP 10/10
담백하지만 다소 밋밋한 콩나물과 감칠맛, 짠맛, 단맛 등이 풍부한 어묵이 만나면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이 완성. 그냥 콩나물 보다 훨씬 맛있고 그냥 어묵볶음보다 제 기준으로 더 맛있는 콩나물 어묵 무침입니다. 두 재료가 서로 가지고 있지 않은 식감을 상호 보완해 주고 맛도 훨씬 업그레이드해주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들도 잘 먹고 채소 섭취도 하고 맛있는 어묵도 먹고 일석삼조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