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겉절이는 묵은 김치가 떨어지거나 신김치에 싫증날 때 해먹는 즉석 김치로 배추의 싱싱한 맛이 살아 있어 신선한 맛이 좋은데요. 개인적으로 신김치 종류는 안 좋아하고 겉절이류를 좋아해서 가끔 담아먹고 있습니다. 저희집 애들도 겉절이를 좋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도 자주 담가주는 김치 중 하나입니다. 요 겉절이는 홍시를 넣기도 하고 오늘은 배를 넣었는데, 그때그때 한 가지 양념 정도는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이사오기 전에 친한 이웃분들에게 가끔 나눠주기도 했는데, 판매할 생각이 없냐는 말을 많이 들은 김치 중 하나가 이 겉절이입니다.
찹쌀풀부터 만들어 주세요. 찹쌀풀은 찹쌀가루 1컵 반에 물 4컵을 넣고 거품기로 고루 풀어준 다음 계속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점점 죽처럼 농도가 생기며, 큰 거품이 툭툭 터지면 완성입니다. 불 조절은 처음엔 센불에서 점도가 생기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저어주시면 됩니다. 급하면 볼에 찬물을 넣고 찬물을 갈아가며 중탕으로 해두면 빨리 식힐 수가 있어요. 이 양은 김장 김치와 겉절이에 함께 들어가는 양이라 많답니다.
STEP 2/8
김장과 겉절이를 동시에 하려고 합니다. 절임 배추는 3시간 정도 물기를 빼주시고요. 배추는 항상 엎어서 물기를 빼주시는 것이 좋아요. 한 포기는 배추 속으로 보여드리고자 똑바로 놔뒀습니다.
STEP 3/8
절임배추는 먼저 뿌리 부분을 잘라주세요.
STEP 4/8
그리고 어슷썰어줍니다. 배추잎 크기에 따라 등분은 달라집니다. 배추잎을 세로로 반을 잘라서 2-3등분 하는 방법도 있구요. 중요한 것 잎과 줄기가 함께 있도록 자르는 것입니다.
큰 볼에 절임 배추를 넣고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배추에 색이 골고루 배이도록 한 후 양파와 쪽파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납작하게 썬 배를 넣어줍니다. 배는 채를 썰어도 무방하나 채를 썰면 버무리면서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랍니다. 배는 부서지기 쉬우므로 제일 마지막에 버무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