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요즘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대구지리를 소개할게요. 맑은 탕 국물이지만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과 대구 특유의 담백한 살이 어우러진 대구지리는 비린생선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음식이에요. 오늘 저녁 시원하고 담백한 대구지리로 가족의 속을 뜨끈하게 달래보세요.
냄비에 손질한 멸치를 볶다가 가쓰오부시를 제외한 육수재료를 모두 넣은 후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중불로 불을 줄여 10분간 더 끓여 육수를 낸 후 재료를 모두 건져주세요. 이때 건져낸 무는 나박하게 썰어주시고 조개는 살을 발라 조개 초무침을 만들어서 반찬으로 드세요. 육수의 불을 끈 상태에서 가쓰오부시를 넣고 약4분간 우려낸 후 가쓰오부시를 건지고 불을 올려 끓여주세요. 육수가 끓으면 대구, 고니, 미더덕을 넣고 끓이다가 대구가 거의 익으면 팽이버섯, 미나리, 홍고추, 청양고추, 대파, 나박하게 썬 무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이때 육수가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꼭 제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