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도 이~쁜 보랏빛 가지의 계절이 왔어요~
지금 한창 때임에도
가뭄으로 인해예년만큼 저렴하지 않다는 게 흠이지만
가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2개 1500원도 저렴한 거지요~
지난 주일날 교회 식당봉사로 늦게야 집에 돌아와
토요일 장 본 것들로 간단히 저녁준비를 했어요~
시력보호, 항암효과에 좋다는 안토시아닌 듬~뿍!!! 가지밥을 만들었지요~
가지밥은 2년 전인가 EBS 최요비를 통해 처음 접했는데
평소 나물밥을 좋아하는 식구들에게 또 다른 건강밥을 선사해 준 고마운 메뉴에요~
가지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94%나 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하죠~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더위에 지치는 여름에 즐기면
더더욱 좋은 재료에요~
평소 무침, 볶음, 구이, 전으로나 즐겼던 가지에
새로운 조리법으로 다가와 입안의 행복을 가져다 준 가지밥 만들어볼게요~
준비하실 재료
쌀2.5컵, 가지2개, 소고기150g
소고기양념: 양조간장1T, 청주1t, 참기름, 후춧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양념장: 양조간장, 국간장, 매실청, 고춧가루, 깨, 참기름, 다진마늘, 양파, 부추
소고기는 가늘게 채썬 고기가 좋은데
저는있는 다짐육 사용했어요~
분량의소고기양념으로
키친타월로 핏물 제거한 소고기에 밑간해 주어요~
가지는 꼭지를 제거한 후 세척해(꼭지부분의 가시 조심하셔요!)
길이로 반 갈라 사다리꼴 모양으로 썰어 준비해요~
처음엔가지를 4~5cm로 등분한 후 다시 길이로 4등분해서 길죽하게 만들었는데
먹기도 불편~모양도 별로라
그동안 길이로 반갈라 어슷썰어 사용했었어요~
그런데 이웃님 테이스토리님이 김밥을 이 모양으로 자르시는 걸 보고
거기에서 또 팁을 얻어와 사다리꼴 모양으로 자르니
모양도 이쁘고 재미나더라구요~ㅎㅎ
블로그를 하며 이웃님들께 또 많은 것들을 배우네요~
30분정도 불린 쌀에
평소보다 적은 양의 물을 붓고 가지를 올리고...
(수분 많은 가지라 밥물이 적어야 해요~)
양념해 놓은 소고기를 흩뿌리듯이 골고루 뿌려주어요~
다진 고기라 한데 뭉쳐 조금 불편하니
소고기를 넣으실 거면 채썬 고기를 사용하셔요~^^
아니면 소고기를 따로 볶아서 고명으로 사용하셔도 좋은데
귀차니즘으로 한 번에 해결했네요~ㅎㅎ
밥이 지어지는 동안
나물밥에 있어서 그 맛을 좌우할 중요한 양념장을 만들어요~
양파와 부추 등 채소류듬~뿍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야
나물밥이 맛있어요~
가지밥은 압력솥에 하면 가지가 너무 익어 식감이 별로라 냄비가 좋아요~
냄비밥을 할 때는
밥끓는 소리에 최대한귀를 기울여 미친듯이 끓는 소리가 나면 중불로 줄였다가
소리가 잦아들면 약불로 줄여 뜸들이면 맛있는 냄비밥이 되지요~
냄비뚜껑을 열면 밥맛이 덜하니
되도록 열지 마셔요~^^
고루 섞어 한그릇 담아 베이비채소 올리고
양념장 곁들였어요~
소고기가 안들어갔으면 식감도 맛도 심심했을텐데
그 부족한 식감과 영양을 소고기가 보충해주니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는 밥이지요~
채소 위주의 양념장 듬~뿍 올려 쓱쓱 비비면
한그릇 뚝딱~!눈깜짝할 사이 바닥을 보여요~ㅎㅎ
그러고 보니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연속 4일을 한그릇메뉴로
저녁을 간단히 해결했네요~ㅎ
까탈쟁이 쌍둥이들 화요일엔 요즘 밥하기 싫냐고 결국 한소리하더니
어제는 이젠 그러려니~단념했는지 아무 소리도 않고 먹더라구요~ㅎㅎ
오늘 저녁엔 특별식으로 뭔가 준비해서
서프라이즈를 해줘야할 것 같은데...
과연 마음처럼 몸이 따라줄지 의문이라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