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은 후에는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켜준 다음 펄펄 끓는 물에 꼬막을 넣어요. (하루 전날 씻어두었다가 밤새도록 해감시켜주면 더욱 좋아요. 잘못하면 모래가 씹히거든요.)
STEP 3/5
꼬막을 넣은 후 뒤지개로 휘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살아있는 건 입을 벌리고, 죽은건 입을 꽉 다물고 있죠. 억지로 벌리려하지 마시고 죽은건 몸에도 않좋으니 그냥 버리는게 좋아요. 데쳐낸 후 입을 벌렸더라도 색이 선명하지 않고 검은 회색빛이 돌면 그것도 상한거니 그냥 버리세요. 그래서 되도록 싱싱한 꼬막을 사다가 냉장고에 오래 두지 말고 그냥 해먹는게 좋겠죠?
STEP 4/5
이렇게 물이 부르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바로 꺼내서 체에 받혀줍니다. 거품이 넘칠 때까지 오래 오래 끓이면 꼬막이 질겨지고 부드럽지 않구여 꼬막의 속살이 다 떨어져나와 버린답니다. 그리고 꼬막의 맛난 영양분이 모두 물로 빠져나오구요. 체에 받힌 후에는 찬물에 헹구지 마세요.
STEP 5/5
체에 건진 꼬막이 식으면 껍질 반쪽은 떼어 버리고 꼬막살이 담긴 반쪽만 접시에 담고 양념간장을 조금씩 얹어주면 끝. 양념간장을 만들 때는 대파보다는 실파가 보기도 좋고 맛도 더 좋아요. 꼬막은 워낙 그냥 먹어도 간간하기 때문에 간장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다진 마늘과 다진파가 듬뿍 들어가게 하고 양념국물이 부족하면 약간의 물을 첨가해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