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떨어지고 나니 밥상이 뭔가 허전해요.
김치 없어도 별로 아쉬워하지 않는 편인데 김치 실종한 밥상을 오래 차리다 보니 배추 김치가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명절도 가까워지고 새김치가 있으면 밥상도 새밥상 같을 거 같아서 오랜만에 배추김치를 담았어요. 마트에 갔더니 평창 고냉지 배추를 팔더라구요.
아직 포기도 아주 큰편은 아니지만 알배기 배추에 비하면 넉넉하죠.
반가운 마음에 딱 한포기만 샀어요.
명절에 먹을 만큼은 충분한 양이네요.
배추김치를 담을 때 은근 배추잎이 두꺼워서 절임을 잘해줘야 맛있는 김치의 기본인데
절이는 시간에 집중하는 거 보다 절여진 배추의 상태에 포인트를 맞추는 게 실패확률 제로.
배추 두꺼운 하얀 부분을 손으로 구부려 봤을 때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면 잘 절여진 거예요.
소금을 뿌리는 거 보다 소금물을 만들어 준 뒤 담가 절이면 고루게 절여지는 장점이 있고 너무 짜게 절여지지 않아요.
그리고 김치 양념을 만들 때도 먹어보고 입맛에 적당한 염도와 감칠맛인지 체크해주면 좋아요.
찹쌀풀을 끓여서 식혀야 하는데 찹쌀풀을 넉넉하게 끓여서 한 컵 정도씩 소분해 냉동실에 얼려뒀다 사용하면 김치 담기가 훨씬 편해져요.
급하게 식히는 시간도 부족하고 찹쌀풀 끓이는 것도 번거롭다면 찬밥( 찹쌀밥이면 더 좋아요)이랑 멸치 육수( 없으면 물) 를 넣고 양념 갈 때 같이 갈아주면 되요.
김치를 다 담고 나서도 싱거운 듯 하면 액젓을 위에 한두큰술 더 뿌려주면 좋아요.
발효가 되면서 양념이 순환을 하기 때문에 고루 염도가 분산이 되요. 발효과학이죠.
한포기만 담으면 양이 적어서 김치담기도 수월해요.명절에 맛난 산해진미 다 차려놓아도
신선한 김치 하나 없으면 느끼한 뒷맛이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명절용 배추 김치 담아놓으니 한결 마음이 든든해지네요.






- 배추잎이 휘어질 정도로 절여 주세요.
- 찹쌀풀대신 찬밥이나 찰밥을 갈아 사용해도 좋아요,